[이슈포커스]
스페인 엘리베이터 '오로나' 론칭 기업, 바스텍 그룹
50년 역사의 유럽 승강기 한국에 오다!
5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스페인 엘리베이터 오로나(Orona)가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오로나를 론칭한 회사는 바스텍 그룹으로, 앞으로 국내에서의 오로나 엘리베이터 유통을 책임진다. 바스텍 그룹을 찾아 오로나의 A to Z를 들어봤다.
글 임혜선 사진 조원종
유럽 공정 부문 1위 오로나, 한국 상륙
"오로나 엘리베이터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 5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을 갖췄습니다. 그렇기에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에서도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올해 초, 오로나 엘리베이터를 국내 론칭한 바스텍 그룹의 하재청 대표는 오로나 성공에 강한 확신을 보였다. 하재청 대표의 이런 믿음은 막연한 자신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로나가 갖고 있는 역사와 노하우에서 온 것이었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오로나는 높은 기술력과 최고의 안정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엘리베이터다.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 이르기까지 세계 전역에서 오로나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새로 설치되는 승강기 10대 중 한 대가 오로나의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유럽 내 공정 부문 1위라는 강점과 함께 우수한 승강기 제어반과 모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로 100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오로나 엘리베이터가 한국에 론칭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년간 무역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바스텍 그룹은 비파괴 장비, 복합소재, 수소 충전소,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을 양산, 유통하는 기업으로 한국 내 유통부터 납품된 제품의 유지 및 보수 등의 완벽한 운영을 지속해 왔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바스텍 그룹은 국내외 경기 흐름을 읽는 노하우를 얻게 되었다. 오로나 엘리베이터를 론칭한 것도 이런 노하우를 통해 오로나 엘리베이터가 미래의 안전성을 갖춘 사업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바스텍 그룹이 오로나를 선택한 이유
오로나를 선택한 바스텍 그룹은 스페인 본사와 접촉하였고, 스페인 본사는 충분한 검토 끝에 바스텍 그룹을 최종 사업파트너로 인정하여 한국 지사로 계약하였다. 하재청 대표는 오로나 론칭 과정에서 “준비된 회사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음을 되새길 수 있었고,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중요치 않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이미 OTIS와 티센크루프 같은 글로벌 엘리베이터 기업이 존재한다. 반면, 한국에서 화려하게 론칭을 하였으나 철수하게 된 글로벌 엘리베이터 업체도 있다. 이에 바스텍 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의 성공 원인과 실패 원인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였다. 그렇게 시장성을 검토한 결과, 기술과 안전성을 갖춘 오로나 엘리베이터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었고 이에 유통을 결정하게 되었다.
오로나 엘리베이터는 모든 부품을 본사에서 제작하여 최상의 완성도와 견고함을 갖추었으며 각국 수많은 안전 인증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기계실이 없는 엘리베이터는 물론이고, 고층용, 전망용, 화물용, 특수용 엘리베이터까지 국내 유통이 가능해 다양한 건물의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으며, 안티바이러스, 버그, 에어 크린 시스템 등의 쾌적함을 위한 요소와 비상시 자동구조 시스템 등 이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시스템도 완비되어 있다. 또 최근 승강기 시장의 기호를 반영한 심플한 디자인과 완벽한 승차감으로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소재라는 점이다. 오로나 엘리베이터는 유럽에서 ‘LEED Gold(친환경 건축물 인증)’ 및 ‘BREEAM(영국 친환경적 인증)’ 부문 최고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ISO 14006을 획득해 친환경 디자인 부분에서 세계 최초의 엘리베이터 회사로 인증된 바 있다. 하재청 대표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엘리베이터라는 점이 오로나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 예상되는 오로나의 경쟁력
바스텍 그룹은 ▲납품 시기 단축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 ▲국내 중소기업과의 기술 협약 체결 등을 통해 오로나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연말까지 견적을 요청받은 건물을 본보기로 하여 국내 배송 시간의 최소화 등 완벽한 수송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한국으로의 납기를 60일 전후로 맞춰 건축에서의 지연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타사 대기업의 견적에 비해 동일 사양 승강기를 20% 이상 낮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부담 없이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있는 설치, 유지, 보수업체의 단합으로 가장 빠른 수리와 안전을 책임지며 국내 구축된 중소기업과의 기술 협약으로 상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메인부품 외 주요 부품을 향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어서 고장 및 이상 발생 시 빠른 대응의 교체가 이루어지게 할 예정이다.
그룹 신사옥 내 설치와 함께 6월 이후 본격 유통
바스텍 그룹은 8개 도에 오로나 엘리베이터 마케팅에 대한 대리점과 A/S, 설치에 대해서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회사 선정을 완료한 곳도 있지만 계속적으로 진행하는 상태며 2~3개월 내에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일반 아파트와 60층 이상의 고층빌딩을 주요 대상으로 오로나 엘리베이터를 유통하고, 개인 건물주를 위한 빌라, 주택의 유통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앞세워 호텔 등에도 유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인천 계양구에 자리 잡은 바스텍 그룹의 신사옥에서 오로나 제1호가 그 문을 열 예정이다. 이날 이후 바스텍 그룹은 본격적으로 오로나 엘리베이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재청 대표는 최근 국내 지진이 잦아진 것을 스페인 본사에 전달, 지진방지시스템 연구 개발에도 착수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안전과 기술, 그리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내세운 오로나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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