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겨울이 가장 바쁘다고 한다. 즉, 그만큼 아픈 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이라는 얘기다. 특히 겨울스포츠는 충분한 워밍업 없이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즐기다가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자칫 겨우내 병원 신세를 지게 될 수 있다. 안전한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를 모아본다.
글 편집부 참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겨울철 사고방지 제1원칙, 사전 몸풀기
겨울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 서서히 외부 활동이 줄면서 자연스레 신체활동도 줄어들게 된다. 활동이 줄어든 신체는 둔해지게 되는데 이는 몸의 순발력과 지구력을 만드는 근육과 신경들이 위축되어 생겨나는 현상이다. 또한 환기가 안 된 밀폐된 실내는 먼지와 오염물질 농도가 증가해 가뜩이나 떨어진 면역력을 자극하게 마련이다. 밀폐된 공간에 감기, 독감 등의 바이러스라도 침투된다면 전파 역시 빠르다. 교실에서 학생들의 독감 전염이 빠른 이유다. 이와 함께 수축된 근육은 빙판길이나 눈 위에서의 움직임에 빠르게 반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낙상사고가 잦다. 지난 계절에 날렵하던 몸으로 기억하고 무심코 빙판에 발을 디뎠다가 순간적으로 사고를 당하기 때문에 겨울철 바깥 외출이나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충분한 몸풀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겨울 운동은 특히 익스트림 스포츠가 많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눈은 아름답고 포근해 보이지만 치명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다. 차갑고 미끄럽다는 점! 때문에 눈과 함께 즐기는 스포츠는 늘 동상과 저체온증, 골절, 낙상사고 등을 유의해야 한다. 모든 겨울스포츠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유의해야 할 점이다.
심부 체온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저체온증 주의
저체온증은 임상적으로 심부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갈 때를 말한다. 저체온증이 생기면 우리 몸의 세포와 장기의 기능에 이상이 오는데 일반적으로 겨울철 등산 시 산을 100m를 오를 때마다 체온이 약 1도씩 기온이 낮아진다고 한다. 겨울철 산행에는 방한·방수 기능의 등산복으로 몸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몸이 32도 이하로 내려가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언제나 입산 전 응급구조에 대한 정보와 일몰시간, 기온 변화 등을 체크하고 움직이도록 한다. 특히 알코올 섭취 시 초반에는 체온을 상승시키나 시간이 지나면서 발한을 하게 되어 급격히 체온이 떨어져 위험하므로 겨울철 외부에서 즐기는 야외 활동 중에는 알코올 섭취를 삼가해야 한다.
추위, 자외선 막는 보호장비 필수
겨울에 즐겨 찾게 되는 스키장은 눈으로 뒤덮인 설경으로 마음을 정화시킨다. 그러나 피부와 눈 건강 등에는 그리 친절하지 않다.
피부가 차가운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동상이 발생하는데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산소공급 저하로 피부조직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렵거나 통증이 생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하며, 만약 그대로 내버려 둘 경우 동상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동상이 의심될 때는 해당 부위를 주무르면 안 된다. 오히려 증세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상 의심 부위에 직접적인 열(불, 난로)을 가하면 조직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어 피한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트리거나 건드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처치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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