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힘안전장치가 나오는 킬러의 보디가드

문닫힘안전장치가 나오는 킬러의 보디가드
The Hitman’s Bodyguard, 2017

글. 이동희(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전북서부지사장) 이미지출처. 네이버영화

이번 호에 소개할 영화는 『킬러의 보디가드(The Hitman’s Bodyguard, 2017)』라는 액션 코미디 영화 한 편이다. 2017년 8월에 개봉하여 17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데드풀(Deadpool) 시리즈의 주연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마이클 브라이스 역)와 어벤져스 시리즈의 사무엘 L. 잭슨(다리우스 킨케이드 역)이 트리플A 경호원과 전설의 킬러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킬러의 보디가드」라는 설정 자체가 뭔가 재미있는 일이 마구마구 벌어질 것 같은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영화 초반에 엘리베이터 「문닫힘안전장치(Safety Shoe)」작동 장면이 잠깐 나온다. 마이 클이 구로사와의 경호를 실패하고 2년 후에 맡은 새로운 고객 세이퍼트를 경호하는 과정에 서다. 의뢰인을 저격하려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으나 마이클에게 제압당하여 쓰러진 악당 의 머리가 문에 끼어 열리고 닫힘을 반복하는 장면이다. 너무 짧은 순간 지나가는 터라 놓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얘기를 풀어갈 수 있는 중요한 씬(Scene)이다.

문닫힘안전장치 – 알고타면 안전장치

엘리베이터는 문이 닫히는 동안 사람이 끼이거나 끼려고 할 때 자동으로 문이 반전되어 열 리는 문닫힘안전장치가 있다. 기계적인 스위치에 의해서 말이다. 하지만 문이 거의 닫히려 하는 경우 지하철에서 다이빙 승차처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 문이 거의 닫히 는 구간인 15mm는 이런 기능이 무효화되어 이물질이 있어도 검출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카에 이미 탑승한 이용자는 열림 버튼을 눌러주며 기다리는 에티켓을, 엘리베이터에 탑승 하려는 이용객은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무슨 기계든지 ‘무리 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탈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문닫힘안전장치에 대한 검사기준은 별도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 문닫힘안전장치에 대한 검사기준]

7.5.2.1 수평 개폐식 문

7.5.2.1.1 자동 동력 작동식 문

7.5.2.1.1.1 문 닫힘을 저지하는데 필요한 힘은 150 N 이하이어야 한다. 이 힘은 문 닫힘 행정 의 최초 1/3 구간에서는 측정되지 않아야 한다.

7.5.2.1.1.2 승강장문 및 문에 견고하게 연결된 기계부품의 운동에너지는 평균 닫힘 속도에서 계산되거나 측정되어 10 J 이하이어야 한다.
문의 평균 닫힘 속도는 문의 작동구간 전체에 대해 계산한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제외 한다.
가) 중앙 개폐식 문 : 각 작동구간의 끝에서 25 mm
나) 측면 개폐식 문 : 각 작동구간의 끝에서 50 mm

7.5.2.1.1.3 문이 닫히는 동안 사람이 끼이거나 끼려고 할 때 자동으로 문이 반전되어 열리는 문닫힘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
문닫힘안전장치는 카문에 있을 수 있다.(8.7.2. 1.1.3 참조)
문이 닫히는 마지막 15 mm 구간에서는 무효화 될 수 있다.
문 닫힘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설정된 시간이 지나면 문닫힘안전장 치가 무효화되는 즉, 문이 닫히도록 하는 시스 템이 있는 경우에는 문닫힘안전장치가 무효화 되어 문이 닫히는 동안 7.5.2.1.1.2에서 규정된 운동에너지는 4 J 이하이어야 한다.

7.5.2.1.1.4 카문과 승강장문이 연동되어 동시 에 작동되는 경우, 7.5.2.1.1.1 및 7.5.2.1.1.2의 규정은 결합된 문의 메커니즘에 대해 유효하다.

7.5.2.1.1.5 접힌 문이 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 해 필요한 힘은 150 N 이하이어야 한다. 이 힘은 접힌 문짝의 인접한 외측 모서리 또는 동등한 곳(문틀에서 100 mm 떨어진 접힌 문 등)에서 측정되어야 한다.

7.5.2.1.2 반자동 동력 작동식 문 버튼을 지속적으로 누르고 있거나 이와 유사한 방법(hold-to-run control)으로 사용자의 지속 적인 관리 하에 문이 닫히는 경우, 7.5.2.1.1.2 에서 기술된 것과 같이 계산되거나 측정된 운 동에너지가 10 J를 초과할 때 가장 빠른 문짝의 평균 닫힘 속도는 0.3 ㎧까지 제한되어야 한다.

이 배우 재밌다 - 라이언 레이놀즈

라이언 레이놀즈는 1990년 14세에 하이틴 드라마 「힐사이드」로 데뷔했지만 히어로물들 의 연속적인 흥행실패로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뒤늦게 이름이 알려졌다. 캐나다 출신으로 제 작을 겸하고 있는 배우다. 훤칠한 키와 매력적인 마스크로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하고 있지만 품절남이다. 2008년 스칼렛 요한슨과 결혼하고 2년 후에 조용히 이혼했으며, 현재는 블레이 크 라이블리와 결혼하여 두 딸을 낳고 대표적인 헐리웃의 잉꼬부부로 지내고 있다. 흥행에서 는 실패한「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이지만 인생의 반려자를 만났으니 영화의 흥행과 별개 로 그는 성공한 셈이다. 유독 작품을 잘못만나 고생하다가 「데드풀(Deadpool)」시리즈로 대박을 냈고 데드풀은 곧 라이언 레이놀즈라는 식으로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 되어 버렸다. 또 한, 「데드풀2」 홍보차 내한하였을때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153회에 유니콘으 로 출연하여 국내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어찌되었던 자기 작품을 홍보할 최적의 프로 그램에 출연하여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의 파격은 데드풀의 캐릭터와도 많은 부분 닮 아 있다. 「복면가왕」은 미국 Fox사에서 포맷을 사들여 곧 리메이크 된다고 한다. 헐리웃 스 타들이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일도 곧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킬러와 보디가드와의 브로맨스 - 부러우면 지는 거다 ?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에서 혜민스님이 베프(베스트 프렌드)의 유통기한은 5년이라는 말이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외로움과 사회적 소외에 대한 강연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이 영 화는 두 주인공이 수다맨처럼 끊임없이 지껄인다. 티격태격하며 싸우기도 하고 주먹을 휘두 르기도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신뢰가 쌓여 수갑을 풀어주고 챙겨주다가 급기야는 자기 목숨 을 던져 구해준다. 시작은 적이었지만 결론은 베스트 프렌드, 베스트 파트너로 끝난다.

킬러의 보디가드 (The Hitman's Bodyguard)

액션, 코미디｜미국｜125분
2017.08.30. 개봉｜국내 15세 관람가
감독 패트릭 휴즈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마이클 브라이스),
사무엘 L. 잭슨(다리우스 킨케이드)

비록, 영화에서의 두 주인공의 모습이지만, 왜 이렇게 부러운지 모르겠다. 내 주위에 저런 친구가 있나하고 되짚어 볼 정도다. 나이가 들고 삶에 바쁘다는 핑계로 진정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 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아야겠다. 용기를 내어, 그동안 소원했던 베프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담긴 SNS나 전화 한통을 해 보시기 바란다.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 이다. 그리고 베프와 베파를 찾기 전에 자신이 먼저 누군가의 베스트 파트너와 베스트 프렌드 가 되길 바란다. 그러면 베프는 절로 오는 것이다.

권선징악의 진리는 불변이다 - 독재자의 말로

영화에서 전 벨라루스 대통령인 두코비치의 양민 대량학살 범죄를 입증하기 위하여 킬러 인 다리우스 킨케이드를 결정적 증인으로 채택한다. 아내의 석방을 요구하며 킨케이드가 협조하지만 킨케이드의 증언을 막기 위해 두코비치는 본인의 사병들을 동원하여 국제 형 사재판소에 오지 못하게 만들려고 한다. CIA에까지 첩자를 두고 증언을 막기 위한 두코비 치 부하들의 공격에 킨케이드를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로 호송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아멜리아 루셀(에로디 영 분)과 CIA 정예부대는 큰 타격을 입고, 루셀과 킨케이 드만 겨우 탈출한다. 내부의 정보가 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CIA의 도움을 구하기도 어려 운 사면초가의 상황, 이에 루셀은 고육지책으로 전 남친 마이클을 불러다가 킨케이드의 호 송을 맡긴다. 앙숙인 경호원과 킬러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역전된 입장으로 만났다. 결론적으로 코믹 액션물답게 결과는 해피엔딩! 악독한 독재자 두코비치는 꼼수를 쓰며 탈 출하려 했지만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고 마이클은 루셀과 화해한다. 독재자의 말로는 권선 징악으로 정리됐다. 세상의 보편적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네 소시민은 이런 희망 때 문에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