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카 이동 반응형 홀로그램
엘리베이터 광고를 실현하다!
옥외, POP, CF, 온라인 같은 뻔한 기존 광고 매체가 아닌,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광고 시장을 찾아낸 회사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광고계 신매체 시장으로 착안해내고, 신제품 미디어 아트 ‘엘레오’까지 선보인 홀로티브글로벌. 홀로그램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R&D 기반 회사 홀로티브글로벌을 찾아 ‘엘레오(ELLEO)’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이미리 사진 조원종
우리나라 홀로그램 플랫폼 시장의 선두그룹!
2012년 설립해 올해로 8년이 된 홀로티브글로벌은 홀로그램 전용 하드웨어 및 솔루션, 콘텐츠를 제공하는 홀로그램 토털 플랫폼 기업으로, 8개의 홀로그램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제품인 홀로그램 필름(Hexa, Dot, HT Glass)과 스크린(Polynet, Skynet), 홀로그램 가로등(VLL) 플랫폼 사업, 숲과 콘텐츠 그리고 관람객이 융화되는 공간인 ‘SOOM’까지 국내외 여러 협업사와 다양한 전시·공연을 선보이며 이미 전시 시장 쪽에서는 실행력과 기획력, 디자인 실력을 두루 갖춘 기업으로 호평 받고 있다.
홀로티브글로벌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고 한계가 있는 소재 수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소재 개발은 물론, 실제 매출의 30~40%를 R&D에 투자해 콘텐츠, 솔루션, 설치 시공까지 원스톱 뉴미디어 광고 플랫폼을 개발·관리하는 데 역량을 쏟아왔다.
최근 홀로티브글로벌은 새로운 기술이 집약된 ‘엘레오’를 선보이며 홀로그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엘레오는 유리 엘리베이터에 프로젝션 맵핑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홀로그램 영상을 띄우는 뉴 미디어 아트 기술로, 특히 집객도가 높은 쇼핑몰이나 상업지구, 공항 등의 대형 유리 엘리베이터에 설치하면 광고·홍보 면에서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최초로 카 이동 반응형 홀로그램 플랫폼 개발
국내 옥외광고 시장은 이미 LED 전광판을 비롯하여 광고홍수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람하는 광고시장에서 LED의 밝은 빛 때문에 ‘빛 공해’라는 새로운 문제가 생겨났는데, 빛 공해는 사람들의 ‘생체리듬’에 문제가 되며, 생태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강인철 대표와 직원들은 엘레오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점을 뒀다.
“예전부터 직접 빛을 발산하여 ‘빛 공해’를 만드는 광고가 아닌 반사광을 이용한 홀로그램을 통해 광고를 진행하고자 홀로그램 광고 플랫폼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작년 12월쯤 ‘전자파 걸친 인천공항 누드 엘리베이터’라는 이슈도 있었고요. 그래서 안전이 가장 중요시되고, 집객도가 높은 승강기에 인체에 무해한 홀로그램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엘레오 이전에도 LED를 이용해 엘리베이터에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파사드 기법(2016년 현대엘리베이터 LED 글래스 적용, 2017년 G-Smart Global의 G-Glass 엘리베이터 플랫폼 개발 사례)이 활용된 적은 있었다. 그런데도 홀로티브글로벌이 개발한 엘레오 앞에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단순히 승강기 외부에 미디어파사드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카의 이동에 반응하여 유리 엘리베이터의 장점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과 전자파와 눈부심이 전혀 없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술
홀로티브글로벌의 엘레오는 기존 유리 엘리베이터의 기능인 내외부에서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ICE(Image Control Electronic) 시스템과 HT 글래스 필름(홀로그램 필름)을 직접 개발했다. ICE 시스템은 HT 글래스 필름의 전원공급을 제어하고, 카의 이동에 따라 투명한 카 부분의 영상을 암막(블랙) 처리하여 카 내부에 있는 사람 누구도 눈이 부시지 않고 외부 전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영상제어 시스템이다. HT 글래스 필름은 전원공급에 따라 투명과 불투명을 조절하는 영상용 필름으로, 프론트 방식(프로젝트를 앞에서 앞쪽으로 쏴 프로젝트에서 반사된 빛을 보는 방식)을 사용하여 보다 선명한 영상을 보여주게 된다.
강인철 대표는 “자사에서 개발한 HT 글래스 필름과 엘리베이터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IR센서 및 전원공급 제어, 영상센서 등이 포함된 ICE(Image Control Electronic) 시스템을 이용하여 상호적인(interactive) 차별화 된 광고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전하며 엘레오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전했다.
참신함으로 세계를 주목시킬 신개념 엘리베이터 광고 플랫폼
엘레오는 현재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 시범 설치(10월까지)되어 있으며 오는 7월 중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엘레오 설치는 간단하다. 누드 엘리베이터의 유리와 유리 사이에 필름을 넣거나, 시공이 완료된 엘리베이터 작업 시에는 유리 밖에 필름을 붙이고 센서를 다는 방법이 있다. 작업시간은 엘리베이터 타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2층 높이 기준으로 1일 정도가 소요된다. 기업이 원하는 콘텐츠에 홀로티브글로벌만의 노하우와 상상력을 더해 얼마든지 이색적이고 신박한 홀로그램 광고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엘레오의 장점 중 하나다. 아부다비, 홍콩, 싱가포르, 일본 총 4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홀로티브글로벌은 엘레오의 해외진출에 대한 촘촘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작년부터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진행해왔는데, 각 나라의 문화적, 정치적 장벽에 부딪칠 때가 많았습니다. 엘레오는 지사와 나라별 특허작업을 완료 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해외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남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엘리베이터를 새로운 광고 매체로 주목하고, 제품화시키기 어려운 홀로그램 기술을 기존 출시 제품에 신기술로 덧입혀 상용화시킨 홀로티브글로벌. 이 두 가지 사실만으로도 홀로티브글로벌의 행보는 더욱 기대된다. 홀로티브글로벌의 모든 역량이 담긴 신제품 ‘엘레오(ELLEO)’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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