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식’에서 ‘실천’으로!
자동차용승강기 안전이용법과 관리요령 되짚기
지하층을 주차층으로 확보하기 위해 많은 건축물에 자동차용승강기를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의식 결여, 부주의 등으로 인해 기계식 주차장, 자동차용승강기(카리프트) 등 기계식 주차설비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용승강기사고는 교통사고에 가까운데 그 이유는 운전자의 미숙이나 착각으로 인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용승강기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고 관리자의 안전관리 요령은 어떠한지 다시 한 번 되짚고 함께 실천하도록 하자.
글 이창용(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컨설팅사업단 단장)
기계식주차장과 자동차용승강기는 다르다!
기계식주차장은 기계장치에 의하여 자동차를 주차할 장소로 이동시키는 기계식주차장치가 설치된 노외주차장 및 부설주차장을 통틀어 일컫는다. 운전자가 탑승하여 주차할 층까지 이동한 후 운전자가 주차할 장소까지 자주식(주차장을 사용함에 있어 운전자 스스로 몰고 들어가고 다시 몰고 나오는 방식)으로 운전하여 주차하는 자동차용승강기(Car Lift)는 기계식주차장에 해당되지 않는다.
관련법_주차장법 제19조의13(기계식주차장치의 철거 등)
자동차용승강기의 안전한 사용
자동차용승강기에 탑승 시 문이 완전히 열린 후 탑승, 문이 완전히 닫힌 후 출발해야 한다. 승강기 문의 개폐는 승강기 맨 앞쪽과 뒤쪽에 자동차 감지 센서가 있어 자동차가 탑승하면 감지하여 자동으로 작동하게 된다. 그런데 날씨가 춥거나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차량에 시동을 켠 채로 탑승을 하게 되는데 이 때 기어는 중립 또는 파킹에 놓고 승강기를 운행한다. 여기서 꼭 유의할 점은 반드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체결해야 하는 것이다. 승강기가 움직일 때 또는 운전자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게 되면 ‘파킹’ 상태에서도 앞뒤로 살짝 밀릴 수가 있다. 그러다 감지센서를 건드리게 되면 승강기가 정지되는 상황이 발생된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비상벨을 통해 구조를 요청하도록 한다.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차량을 살짝 움직이면 된다.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고 있다가 깜빡 잊고 발을 떼는 순간, 사고는 발생한다. 무엇보다 반드시 리프트 탑승 대기 전 파킹, 탑승 후 시동은 오프, 파킹과 사이드를 체결하도록 하자.
자동차용승강기 사고 사례
2002년 11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S빌딩 26살 노 모씨가 자동차용승강기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는 노씨가 건물 내의 유흥주점에서 친구들과 음주를 하고 나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던 중 피해자의 친구가 장난으로 계속 따라 다니며 통화를 방해하자 친구를 피하기 위해 사고 건물의 1층에 카 도어가 열려 있는 상태로 대기 중인 자동차용승강기 안으로 들어갔다가 출입구 반대편의 카바닥과 승강로 벽과의 틈새에 빠져 피트로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례 2
2013년 7월, 소형 승용차 한 대가 승용차용승강기로 돌진했다. 승강기 문을 부수고 들어간 차는 3미터 통로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통로 바닥에 뒤집혀 있는 차에서 운전자 37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해냈다. 경찰은 김 씨가 승강기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승용차용승강기는 승용차가 밀고 들어가면서 문 아래쪽이 떨어져 나갔다.
[사례 1]과 같은 사고를 막으려면 운전이 종료된 자동차용승강기에는 일반인이 탑승하지 않도록 반드시 출입문을 잠근 상태로 관리해야 한다. 1997년 1월 1일 이전의 건축허가분은 승강기검사기준 규정에 따르지 않아도 되나,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 규정을 준수하여 카 바닥과 승강로 벽과의 틈새를 좁히도록 보완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관리자는 이용자들이 자동차용승강기를 용도 이외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홍보해야 한다.
한편, [사례 2]의 경우 요즘 같은 더운 여름철, 자칫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누구나 실수하기 쉬운 사례로 최근 기계식 주차장과 자동차용승강기에서 벌어진 안전사고는 기계 자체 결함보다는 이렇듯 이용자의 실수나 안전의식 부재가 대부분의 원인으로 기계식 주차설비를 이용할 때 사용자와 관리자 모두가 좀 더 각별히 안전수칙을 지켜야 하겠다.
자동차용승강기 안전수칙
• 중량을 초과한 차량 이용 금지
• 승강기 탑승 후 시동 ‘OFF’, 사이드 브레이크 채우기
• 기어를 중립이나 파킹에 놓고 승강기에 탑승
• 갇힘사고 시 비상벨을 울려 구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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