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는 7월은 전반기에 저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을 받아 기온 변화가 크고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으며, 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름 장마철이면 빗물로 인한 승강기 고장과 사고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기계실과 승강로 등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엘리베이터 기계실 대부분이 옥상에 위치해 있고 승강로는 건축 이음부와 연결되어 있어 빗물이 침투되거나, 누수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각 부의 점검과 확인이 필요하다.
기계실 창틀과 환기팬 누수 주의
법정검사 시 기계실에서 주로 누수가 발견되는 부분은 기계실 벽면과 창틀이다. 창틀의 경우 이음 부위의 틈새로 빗물이 스며드는 경우가 예상 외로 많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누수 흔적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기계실이 외부와 접해 있는 구조의 경우에서 종종 발생되고 있기때문에 평상 시 기계실 창문이나 창틀 밑으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는지, 결로나 누수 등은 없는지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 점검이 필요하다. 기계실 환기창에 루버만 설치되어 있을 경우 바람의 영향으로 인해 빗물이 유입될 수 있어 루버 안쪽에 덧창 설치가 필요하며, 기계실 환풍기의 환기팬으로 빗물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환기팬 및 환기팬 덮개 커버의 파손 유무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실제 사고사례 중 장마철 기계실 창틀 밑으로 들어온 빗물이 기계실 안으로 유입된 후 엘리베이터 카 상부로 떨어져 제어장치의 일부 기능이 상실되는 바람에 카가 최상층을 지나쳐 정지되면서 카 안에 탑승해 있던 승객이 내리던 중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승강로, 유지관리기술자 통한 꼼꼼한 점검 필요
여름철이면 고무재질의 샌들이나 장화를 신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가볍고 시원한 고무샌들을 많이 신고 다닌다. 이 고무샌들은 철판인 스커트가드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성질이 있다. 어린 아이들이 고무샌들을 신고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여 황색안전선을 벗어나 스커트가드에 발을 디디는 순간 스텝에 의해 끼이는 사고로 발가락 골절 등의 부상을 당할 수가 있다. 고무재질의 신발을 신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경우 보호자가 각별히 주의를 시켜야 하겠고, 관리주체는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문 게시 등으로 적극 홍보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스커트가드에 윤활제를 도포하여 고무재질의 신발을 미끄러지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운행 방향별로 끼임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상승 때 보다 하강방향으로 운행될 때 끼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누수되면 물이 모이는 곳 피트
누수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이 바로 피트이다. 피트는 최하층 직하부의 공간으로 건물에서 가장 낮은 지점으로 누수가 종종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피트 하부에는 각종 전기류 안전스위치, 완충기, 레일, 조속기 인장장치 등 많은 기계장치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누수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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