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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건강 노리는 내 몸의 적 '대사증후군'

중년의 건강 노리는 내 몸의 적

대사증후군

 

부모로, 아내와 가장으로, 자녀로, 직장의 중간 관리자로… 40~50대 중장년기는 인생의 그 어느 시기보다 바쁜 때가 아닐까? 그래서 자칫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데는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 몸도 기계와 같아 관리가 소홀하면 고장이 나게 마련이다. 중장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사증후군을 알아본다.

 

■ 글 / 편집부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요소
대사증후군이란 사람의 몸 안에서 여러 가지 물질이 생성되고 분해되는 화학과정, 즉 물질대사(신진대사)와 관계된 여러 가지 질병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혈액 속 중성지방의 양이 지나치게 증가한다거나 저밀도 콜레스테롤, 정상수치보다 높은 혈압, 당뇨 등의 질병이 복부 비만과 함께 한꺼번에 나타난다.


대사증후군은 유전이나 나쁜 생활습관에 의한 것으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중풍 등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약 4배나 높이는 주요 위험요소이다. 또한 당뇨는 물론 암 발병에도 취약해진다.

 

 

나도 혹시? 대사증후군 자가 테스트

 

▲ 허리둘레: 남자-35인치(90cm), 여자-33인치(85cm) 이상
▲ 혈압: 130/85mmHg 이상
▲ 혈당: 공복혈당 100mg/ dL 이상
▲ 중성지방: 중성지방(TG) 150mg/ dL 이상
▲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남자 40mg/ dL, 여자 50mg/dL

 

위 다섯 가지 사항 중 3개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이다.<미국에서 발표한 제3차 콜레스테롤 관리지침(NCEP-ATPⅢ) 기준>

 

 

대사증후군 정확한 원인 아직 몰라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서울시민 30세 이상 기준)으로 비만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사증후군 인구도 늘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40~50대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 무엇 때문에 생겨나는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혈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반응 능력이 떨어져 세포들이 포도당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고 이를 만회하고자 인슐린의 분비량을 지나치게 늘리게 됨으로써 이상증세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복부 지방덩어리에서 인슐린 방해물질 방출
내장비만 즉, 복부의 지나친 지방 축적은 대사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복부 지방에서는 다양한 물질이 방출되는데 이 물질들은 인슐린의 기능에 해를 끼치고, 혈압상승, 당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혈관을 좁게 만드는 주요인이 된다.


또한 이런 복부 지방은 다른 부위에 쌓인 지방에 비해 심혈관질환 뿐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좋다.

 

신체 내 지방 줄이기가 급선무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체 내 지방성분을 줄이는 게 시급하다. 특히 복부의 지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다.


뱃살을 없애기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다. 평상 시 윗몸 일으키기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가능한 계단을 이용하며 짧은 거리는 걸어 다니고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수록 좋다. 일 하느라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귀가 후에라도 소파나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보도록 한다.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을 만큼 이는 중요한 개선사항이다. 전화를 받을 때 왔다 갔다 서성이며 받는다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도 이웃이 누른 층에서 함께 내려 몇 층 정도는 걸어 올라가거나 걸어 내려오도록 오는 것도 좋다.

 

열량 조절, 금주,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
아무래도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질병들은 성인병에 속하므로 운동과 함께 금연, 금주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 특히 혼자 식사하는 빈도가 많아지면 균형 있는 식사가아니라 밥에 남은 반찬 일부로 때우기 위주의 식사 형태가 많아지는데 이는 탄수화물 위주가 되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대
사증후군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귀찮더라도 열량을 염두에 두어 식사하며 섭취한 열량을 고려하여 움직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로리별 식사구성 예시 (출처: 서울시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홈페이지)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 관리 챙겨 받자!
대사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하여 잘 조절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예방하고 신경 써야 한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방법 등은 서울시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홈페이지(http://www.5check.or.kr)에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며 전국의 각 구별 보건소의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에서 30~64세 지역구민 및 지역직장가입자면 누구나 무료로 관리를 받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챙겨 건강한 중년의 삶을 만끽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