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체험차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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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체험차량 운영

생동감 있는 체험을 위한 안전체험차량 제작

생동감 있는 체험을 위해 제작된 안전체험차량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하 공단)은 그동안 전국 안전체험행사에서 안전체험승강기를 활용하여 승강기 안전교육을 매년 실시(2017년 8만 8000명)해왔다. 그러나 체험행사를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발견됐다. 먼저 에스컬레이터 체험 장비의 현실감이 부족했다. 실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와 디딤판으로 제작되었지만 움직임도 없으며 교육은 에스컬레이터 모형을 걷고 엘리베이터 체험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엘리베이터 체험에서도 실제 움직이는 사실감이 부족했으며, 내부에서 아이들이 체험하는 모습을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 이러한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생동감 있는 체험을 위해 작년 안전체험차량(5톤)을 제작했고 올해부터 체험행사를 확대하여 전국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국 안전체험행사를 운영하면서 취합한 체험차량의 자료를 바탕으로 버스와 트럭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하여 승강기 안전체험에 알맞은 차량을 고민하여 트럭 개조를 결정했다. 트럭은 엘리베이터 체험실 높이와 공단이 원하는 체험 장비들을 장착할 수 있는 이점을 살릴 수 있었다. 차량 제작기간은 약 120일이 소요되었고, 안산과 진주를 왕래하면서 최고의 차량을 제작하기 위한 여러 번의 회의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안전체험차량은 5톤 초장축 메가트럭을 개조하여 차량 총중량 1만 325kg, 차체길이 9925mm, 차체너비 2400mm, 차체높이 3725mm로 입구와 출구를 각 각 구성해 교육생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했다. 제작 과정에서 엘리베이터 내부와 입구 높이가 너무 낮게 설계되어 이를 높이기 위해 업체와 의견을 조율해 반영했다. 차량 내부 벽, 체험 장비들은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쿠션과 모서리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했고, 차량의 외부 디자인을 위해 ㈜마로 스튜디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이들에게 잘 알려진 ‘우당탕탕 아이쿠’ 캐릭터와 공단의 엘리 & 에스 캐릭터를 조합해 제작했다.

4단계로 이루어진 교육 콘텐츠로 알찬 체험

체험차량의 교육 콘텐츠구성은 총 4가지로 시청각교육→에스컬레이터 체험→엘리베이터 체험→포토존으로 구성했다.
먼저 차량 외부 대형 모니터를 활용한 시청각교육은 안전수칙과 사고사례 애니메이션 등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내부 CCTV를 활용해 외부 모니터로 학부모와 관람객들이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차량 내부에 탑승하면 에스컬레이터 모형으로 에스컬레이터 3대 안전수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안전손잡이와 디딤판 부분의 센서를 감지하여 교육생이 노란 안전선을 밟았을 경우, 안전손잡이를 잡지 않고 탑승한 경우, 걷거나 뛰는 행동을 취했을 경우에는 ‘삐’ 소리와 함께 빨간불이 점등되고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교육이 진행된다. 에스컬레이터 교육 후 엘리베이터로 이동해 체험하게 된다.
엘리베이터 체험은 양 벽면의 모니터를 이용해 실제 올라가고 내려가는 영상을 재생해 실제와 같이 움직이는 느낌을 주며, 탑승 중 갑작스런 비상 상황으로 엘리베이터 내부 불이 꺼지고 바닥이 흔들리는 상황을 구현하여 비상상황 시 올바른 구조 요청 방법과 대처 요령을 배우게 된다.

전반적인 교육이 종료되면 차량 외부 후면부에서 포토존 촬영과 더불어 기타 사후교육이 이뤄진다. 사후교육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승강기 3대 안전수칙 배우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퍼즐 조립 등으로 자연스럽게 학생과 학부모들이 체험하게 된다.

안전교육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간다

안전체험차량은 2017년 11월 제작완료 후 출고식을 거쳐 첫 행사로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박람회(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 참석해 운영했다. 많은 사람들이 승강기 안전교육이라는 다소 낯선 체험을 할 수 있는 안전체험차량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3일간 교육기부박람회를 통해 3천명이 넘는 인원을 교육했으며, 학부모들은 이러한 차량이 전국 학생들을 위해서 많이 이동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공단은 올해 정부, 지역자치단체 등과 협업하여 전국 안전체험행사, 안전박람회, 초등학교 등 체험교육을 연간 150일 실시할 계획으로, 안전교육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갈 것이다.
공단은 2018년 첫 체험행사로 행정안전부, 현대자동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서 주최하는 제7회 어린이안전짱 체험 박람회(2월 22일~24일, 서울 DDP)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