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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사례와 예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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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사례와 예방대책

4 월 이 면 나들이를 위 한 이동이 많아지는 시 기 다 . 장애인 이동수단이 예전보다는 많아지고 있는 실정인데, 장애인이 승강기를 이용하면서 발생한 사고사례를 살펴보고, 장애인에 대한좀 더 세심한 배려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글. 공형기(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고조사단 차장)

닫히는 문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의 경우 문이 열린 후 10초 이상 대기한이후에 문이 닫히고 음성 지원이 되어서 장애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곳마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승객용 엘리베이터에서 휠체어에 앉아 탑승하던 중 손가락이 닫히는 문과 휠체어 손잡이 사이에 협착되어 손가락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휠체어에 탑승한 상태의 장애인은 문이 닫히는 것에 대해 빠르게 반응할 수 없는 실정인데 승객용 엘리베이터의 문닫힘 안전장치는 기계식 즉, 승객과 부딪힌 후에 이를 감지하고 문을 반전하는 방식이라서 손가락에 부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처럼 모든 승강기를 문이 열린 후 10초 이상 대기하고, 음성 안내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탑승하는 장애인은 문이 닫히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주의하여 탑승해야 할 것이다. 주위 탑승자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열림 버튼을 눌러주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문닫힘 안전장치에 비접촉식 문닫힘 안전장치가 추가된다면 더욱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을 것이다.

침대용 엘리베이터에서 탑승하던 중 문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

침대용 엘리베이터는 병원에 주로 설치되어 있고, 이 승강기를주로 이용하는 승객들은 몸이 불편한 환자가 대부분일 것이다.
침대용 엘리베이터의 특성 상 문은 2짝 사이드오픈 방식으로 문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닫히게 되는데, 이때 몸이 불편한 환자나 장애인이 문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 탑승자는 사고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주의해서 탑승해야 할 것이고, 주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침대용 엘리베이터의 경우 문이 닫히는 속도, 충격량 등을 고려하여 탑승자에게 충격을 가하지 않을 정도의 속도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전동스쿠터를 탑승한 상태로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여 넘어지는 사고

노약자이면서 장애인인 피해자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여 지하철 전동차에서 내린 후 엘리베이터 입구를 찾지 못하고,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여 올라가던 중 굴러 떨어져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전동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 입구를 가리키는 안내판을 찾아다녔으나 찾지 못하고 에스컬레이터 탑승을 시도했다고 한다. 당시 에스컬레이터 입구에는
진입방지봉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탑승해도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사례는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주변에 있는 승객들도 장애인의 탑승시도를 만류하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는 상황이 있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입방지봉을 설치하고,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알기 쉽게 표시하는 등의 활동이 필요하겠고, 주변 승객들은 휠체어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휠체어리프트 사고

2000년대 초반에 많이 설치되었던 지하철 역사 계단의 경사형 휠체어리프트에서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하던 중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휠체어리프트 이용 승객들이 주의해야 했고 사용상의 위험성 때문에 서서히 철거하고 엘리베이터로 교체 설치되면서 사고 또한 현격히 줄어들었다. 경사형 휠체어리프트의 경우 관리자의 도움을 받고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추락방지 수단을 강구 후 플랫폼에 탑승하여 안전하게 이용해야 할 것이다.
엘리베이터 사고나 휠체어리프트 사고도 마찬가지로 일반 승객들과 관리자가 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