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관리가 큰 사고 막는다, 에스컬레이터 비상정지스위치 관리

 

 

선제적 관리가 큰 사고 막는다!

에스컬레이터 비상정지스위치 관리

 

 

 

긴급 상황발생 시 누구나 에스컬레이터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터에는 비상정지스위치가 설치되어 있다. 연속해서 운행이 이
어지는 에스컬레이터 특성 상 사고 발생시 이 비상정지스위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더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에
스컬레이터 비상정지스위치의 올바른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김승룡(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대외협력실 팀장)

 

 

 

 

안일한 대처가 큰 사고 부른다!

 

 

 

 

 

 

최근 중국에서 에스컬레이터 발판이 빠지면서 발생된 사망사고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보다 더 큰 충격을 주는 것은 사고 발생 전 사고지점의 발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원들이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에스컬레이터를 정지시키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만약 사고발생 전 위험을 인지한 직원이 미리 에스컬레이터를 정지시켰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기에 안타까움이 더했다.

 

 

 

엘리베이터는 카가 정지된 후 이용자가 탑승하고 움직이는 동안은 ‘카’라는 일정한 틀이 이용자를 보호하게 되지만 에스컬레이터는 다르다. 에스컬레이터는 30°~35°까지의 경사도를 가지고 있으며, 일정구간이 지나게 되면 계단이 형성되거나 형성된 계단이 평평해지는 천이구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움직이는 각부의 틈새에 끼일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탑승 후 이용자의 이용방법이 매우 중요하게 된다. 즉, 올바른 방법으로 이용하지 않을 경우 사고가 발생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 발생된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이용자 부주의로 발생된 사고가 전체사고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사진 1] 에스컬레이터 비상정지스위치 설치 위치

 

 

 

 

에스컬레이터 사고 시 운행정지 급선무

 

 

에스컬레이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고를 보면 전도사고, 끼임사고를 들 수 있는데 전도사고의 경우 대부분이 뒤로 넘어지게 되는데 넘어진 후에는 운행되는 에스컬레이터의 속도와 경사도에 의해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계속 뒤로 구르는 형태가 되고 끼임사고의 경우도 안전장치가 동작될 때까지 계속 말려들어가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빨리 정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긴급 상황 시 에스컬레이터를 정지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비상정지스위치의 역할이다.

 

 

 

 

 

 

 

 

 

비상정지스위치 위치와 작동법 미리 숙지

 

 

 

 

에스컬레이터에는 긴급 상황발생 시 누구나 에스컬레이터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정지스위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설치 위치([사진 1, 2] 참고)는 대부분의 경우 상하부 승강장 핸드레일 인입구 주변에 설치되어 있다. 대형마트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무빙워크의 경우에는 [사진 3]처럼 핸드레일 인입구 [사진 4]처럼 진입방향 측면에 설치된 경우도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상정지스위치는 누르는 동시에 에스컬레이터의 운행 정지되므로 작동 전 탑승해 있는 승객에게 운행이 정지됨을 알려야 하며, 비상정지스위치 동작 시 운행속도에 따라 일정한 정지거리(속도 30m/min의 경우 정지거리는 0.2m~1m)를 가지고 있으나, 몸의 중심을 잃을 수도 있으니 손잡이를 꼭 잡아달라는 안내도 필요하다.

긴급상황에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므로 관리주체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위치한 직원에게 비상정지스위치의 위치와 조작방법을 알려주고 정기점검 시 훈련을 해보는 것도 안전관리를 위해 중요하다.

 

 

 

[사진 3] 무빙워크 비상정지스위치 설치 위치

[사진 4] 측면에 설치된 무빙워크 비상정지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