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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의 문화적 접근

승강기의 문화적 접근

 

‘승강기’ 하면 차갑고 기계적인 느낌으로 먼저 다가오지만 늘 사람과 함께 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승강기이다.

때문에 승강기는 그 나름의 문화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느냐는 이용하는 사람들의 몫. 사람 중심의 보다 따뜻한 승강기는 어떻게 가능할까?

 

■ 글 / 박응구 (코리아엘리베이터컨설팅㈜ 대표)

 

 

 

승객의 관점에서 본 승강기 이용 문화 만들기 핵심 5

 

첫 번째, 승강기를 타고 내리면서 사람을 만났을 때 서로 웃으며 인사
두 번째,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 양보
세 번째, 함께 탄 승객을 위해 층 버튼, OPEN 버튼 등을 눌러주는 배려
네 번째, 탑승 중 휴대 전화 잠시 멈추고, 뛰거나 시끄러운 대화 삼가
다섯 번째, 에스컬레이터 두줄 서기와 핸드레일 잡고 타기

 

  특히 다섯 번째는 필수적으로 현재 안전행정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승강기라는 차원에서 위의 5가지 이용 문화는 전반적인 승강기 문화를 조성해 갈 수 있는 핵심 내용이라 하겠다.

 

 

승객 스스로가 만드는 승강기 안전문화


  승강기는 어떻게 보면 엄청나게 위험한 것을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승강기라고 하면 승강장의 출입문과 문이 열리면 보이는 카 내부만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승강기의 카는 가이드레일을 타고 로프에 매달려 상하로 이동하므로 완벽한 안전은 없다.
  하지만 위험 확률이 존재한다고 승강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고집할 수는 없지 않은가. 안전문화 역시 승객 스스로가 지키며 위험의 확률을 더욱 낮추는 것을 말한다. 즉, 승강기 안전문화는 승강기의 기계적 안전을 제외한 승객들의 안전한 이용을 바탕으로 한다. 


  승객이 만드는 승강기 안전문화는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은 승차와 하차이다. 하차하는 다른 승객을 먼저 내리도록 배려하고 내리는 동안 버튼을 눌러 주어 도어가 닫히다가 승객에게 충격이 가해져 승객이 다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 다 하차하면 안전하게 승객이 탑승하여 원하는 층을 등록하고 등록한 층으로 이동하여 하차하면 그 층에서 탑승하는 승객이 똑같이 버튼을 눌러주어 안전하게 하차하고….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고 순환되는 것, 이것이 바로 승객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승강기 안전문화이다.

 

 

콘텐츠를 이용한 승강기 문화


  승강기 또는 건물, 지역의 특성, 건축주의 특성에 어울리는 그림, 예술 디자인, 음악, 예술작품 등을 승강기 내에 설치하여 승강기를 탑승하는 승객이 작품을 보게 하여 독특한 승강기 문화를 형성하는 것도 하나의 문화 장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강기 내부에 교체 가능 식으로 만들어서 시, 그림, 음악, 예술 디자인, 예술작품 등을 접목시켜 승강기를 이용하는 시간 동안에 감상 할 수 있도록 하고 시간이 지나면 교체하여 다른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도록 하게 되면 승강기 문화 콘텐츠가 형성될 수 있다.

 

 

사회적 공헌을 이루는 승강기 문화


  승강기는 승객이 탑승하는 동안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문화 이벤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하여 자살예방, 스트레스 해소, 힐링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빌딩 또는 전망대 엘리베이터의 경우 전망대로 가는 시간이 약 90초 정도 이동하므로 이동하는 동안의 지루함, 속도 300m/min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므로 소음, 진동, 이명현상 등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용하여 이벤트를 제공한다.

 

 

편리를 추구하는 기능적 측면의 승강기 최신문화 트렌드

  승강기 이용에서 유비쿼터스를 이용한 U-라이프는 필수적이다. 홈콜시스템은 외출하기 전에 방안에서 승강기를 미리 등록해 놓는다. 나가면 바로 승강기가 대기하고 있고 탑승 후에도 별도의 동작 없이 승강기가 하차할 층을 알고 움직인다. 


  거주자가 차량을 타고 건물에 진입 시 번호판을 인식하여 보안 검색과 동시에 거주하는 층을 파악하고 사전에 승강기를 주차할 층으로 이동시키고 탑승 후 따로 등록하지 않아도 알아서 거주하는 층으로 이동하는 보안 연계 자동등록 시스템도 있다. 


  이 외에도 승강기를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나 회사 또는 제품의 홍보 등은 새로운 승강기 문화 트렌드가 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 중인 달과 지구를 연결하여 수직 운송하는 스페이스 엘리베이터가 완성되면 또 다른 승강기 문화가 출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