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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안전 성적표 집중 분석하기

 

 

 

승강기 안전 성적표 집중 분석하기

 

 

 

 

성적표가 나오면 결과를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보강해야 성적이 오르는 법. 승강기 안전 성적표도 꼼꼼히 분석해봐야 할 일이다. 승강기 사고는 주로 언제 발생했으며 왜 일어나고 어떤 종류의 승강기에서 발생했는지 따져보자.

글 공형기(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사고조사처 차장)

 

 

 

 

 

 

 

올 1월 승강기 사고 1건 발생 그쳐

 

최근 5년간 상반기에 발생한 승강기 사고를 분석한 결과 올 1월에는 1건의 사고 밖에 발생하지 않은 것이 눈에 띈다. 1월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사고 발생 건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2011년 1월 16건에서 2012년 1월 12건으로 4건이 줄어들었으며 2013년 1월에는 8건으로 줄어들었다. 또 2014년 1월에는 5건 발생한 승강기 사고가 올해 1월에는 1건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가장 많았던 2011년 1월에 발생한 사고는 에스컬레이터 디딤판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진 사고가 11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부분 눈이 내린 후 대형마트 무빙워크에서 디딤판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걸어가다 넘어지는 사고였다.

 

 


따라서 올해 1월에는 승강기 사고가 1건밖에 발생하지 않은 것은 대형마트 등에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한 많은 노력과 올바르고 안전한 승강기 이용을 위한 대국민 홍보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4월에 발생한 14건의 사고 유형

 

올 상반기 중 4월에 발생한 14건의 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피해자가 무빙워크에 탑승해 핸드레일을 잡지 않고 걸어서 내려가던 중 넘어져 발생한 사고 5건.
•승강기 고장으로 인해 승객이 긷히는 사고 3건.
•피해자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하부 승강장에서 떨어진 물건을 줍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콤에 끼인 사고 1건.
•피해자가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하여 올라가던 중 중심을 잃고 뒷걸음질 치던 중 외측 난간데크와 외측판 사이에 손가락이 끼이며 발생한 사고 1건.
•피해자가 손잡이를 잡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핸드레일이 정지하여 중심을 잃고 넘어져 발생한 사고 1건.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무빙워크로 나르던 중 승객과 카트가 충돌하며 발생한 사고 1건.
•엘리베이터 제어반의 이상으로 승강장 문이 열린 상태로 카가 상승하여 탑승하려던 승객이 뒤로 넘어져 발생한 사고 1건.
•경비원인 피해자가 승강장 문을 개방한 후 추락하며 발생한 사고1건 등이다.

 

 

 

 

원인별로 본 승강기 사고 현황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상반기에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모두 219건이다. 이 중 이용자 과실이 174건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보수 부실 20건, 관리부실 18건, 작업자 과실 4건, 제조불량 2건, 기타 1건 등의 순이다. 올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상반기 전체 사고 건수 32건 중 이용자 과실이 18건이다. 다음으로 보수부실 9건, 관리부실 4건, 작업자 과실1건 등으로 나타났다.

 

 

 

 

 

 

승강기 종류별로 본 사고 현황

 

최근 5년간 상반기에 발생한 승강기 종류별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역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승객용과 화물용 엘리베이터의 경우 사고 건수 및 유형에 특이한 변화가 없는 반면 에스컬레이터(무빙워크 포함) 사고의 경우 눈 또는 비가 올 경우에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용자 과실이 많은 것으로 나
타났다.

 

 

 

 

따라서 봄철과 함께 이용객들이 늘어나는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디딤판의 물기제거 노력과 이용자 안전선 이용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