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의 안전이용 스티커는 장식이 아니다!
승강기 이용이 일상화 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안전이용 스티커가 없더라도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문화의식을 가져야 한다. 엘리베이터의 안전이용 문구를 무시하고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고 사례들을 소개한다.
글 김종호(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사고조사처장)
승강기를 이용하다 보면 각각의 시설물에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이용자 준수사항이나 주
의 표시가 스티커 형태로 부착되어 있는 것을쉽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을 예로 들면 엘리베이터의 출입문 안팎에 부착되어 있는‘기대면 추락위험! 손대지 마세요’라는 스티커와에스컬레이터수평보행기 포함의 주행구간에 부착되어 있는‘손잡이를 꼭 잡고, 걷거나 뛰지 마세요’라는 스티커다.
승강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이용자로서 준수해야 할 사항 중
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을 그림으로 쉽게 표현하여, 이용자가 빨리 인식하고 주의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써 검사기준에서도 요구되고 있는 사항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스티커에 부착된 주의나 경고 안내를 무시하고 이용하다가 발생하는안전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승강기 산업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승강기에 부착된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무시하여발생하는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더 계속 발생한다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엘리베이터에 기대면 추락위험’을 무시한 안전사고
충격을 가하였고, 이로 인해 승강장 문이 휘어지고 승강로 안쪽으로 이탈되면서 피해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사망과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2009년 2월, 경기도의 한
빌딩에서 피해자와 피해자 친구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음주상태였던 피해자가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피해자의 신체 일부가 승강장 문에 충격을 주었고,이 충격으로 승강장 문의 가이드 슈가 승강장문턱 홈으로부터 이탈되면서 피해자는 지하 3층으로 추락하여 중상을 입었다.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고원인이‘승강기의 출입문을 흔들거나 밀지 말아야 하며, 출입문에 기대지 말
아야 한다’는 이용자의 준수사항을 이행하지않고, 승강장 문에 충격을 가해 발생한 사고였다. 또한 이런 사고는 피해자가 사망하는 비율이 약 40%가 넘고, 나머지의 경우도 대부분중상 이상의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등 심각한사고 유형이다.
이런 사고도 있다. 작년 11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음주상태의 피해자가 전동스쿠터를 탄상태에서 수차례 승강장 문을 들이 받았고, 승강장 문이 이탈되면서 추락하여 중상의 피해를 입었다. 작년 5월 경기도의 한 빌딩에서는피해자와 일행이 지하1층에서 엘리베이터에탑승하여 지하로 내려가던 중 동승한 일행 1명이 카 도어에 충격을 가하여 카가 층과 층 사이에 멈추자 카 도어를 열고 탈출하던 중 지하 피트로 추락하여 중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한 작년 8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전동휠체어를 탑승한 상태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던 중 전동휠체어의 조작 미숙으로 승강장 문을 들이 받아, 승강장 문이 이탈되면서 추락하대부분의사고원인이‘승강기의출입문을흔들거나밀지말아야하며, 출입문에기대지
말아야한다’는이용자의준수사항을이행하지않고, 승강장문에충격을가해발생한다.
사고사례를 통한 이용자의 안전준수사항 적극적 홍보 필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이용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안전이용수
칙을 준수해 나갈 수 있도록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승강기 유지보수업체는 승강장 도어슈의 묻힘 상태와 부식 정도 확인 및 안전이용스티커 부착 상태 확인 등 철저한 자체점검이우선되어야 하고, 관리주체나 운행관리자는 안전교육에서 전달받은 사고사례를 참고하여 승강장 문이 이탈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홍보와 관리를 해야 한다.
물론 정부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외부 충격에 의한 승강장 문의 이탈 사고를 예방하기위하여 승강장 문의 강도와 설치 기준을 선진기준으로 강화하는 등 몇 차례 보완하여 오고있지만, 자체 점검의 부실과 관리주체의 무관심, 특히 이용자가 승강장 문에 충격을 가하는등의 행위는 결코 안전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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