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그녀,
도도함 속에 유쾌함과 다정함을 품다
배우 김아중
최근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김아중은 ‘펀치’ 속 신념 있는 검사 신하경과는 달라 보였다. 완벽한 몸매와 도도해 보이는 모습과 달리 그는 유쾌하고 다정했다. 작품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다가도 연애 이야기에는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사뭇 친근했다.
글 조현주(스포츠한국미디어 기자)
김래원과의 호흡 좋았어요 _ 그간 로맨틱 코미디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김아중은 최근 종영한 SBS드라마 ‘펀치’에서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신하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전 남편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래원과는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실제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 시도 때도 없이 대화를 나누며 감정을 교류했다. 김아중은 “1회에서 이태준 수사를 두고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우리가 다른 작품을 한 적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 호흡이 좋았다”며 “다른 어떤 칭찬보다 김래원과 호흡이 좋았다는 말이 좋았다”고 했다.
이제 스캔들 나도 괜찮은 나이? _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넘어가고 있는 김아중의 연기는 물이 올랐다는 평이다. 그렇다면 그의 연애 성적은 어떨까? 김아중은 고개를 절래 흔들었다. “연애는 내 전공과목이 아니다”던 그는 “설 연휴에 집에 내려갔는데 딱히 결혼 압박은 없었다. 그래도 부모님이 ‘이젠 스캔들 나도 괜찮은 나이인 거 알지’라며 넌지시 언급했다”고 웃어 보였다. “열애설이 없는 게 아니라 열애가 없어요. 마지막 연애가 꽤 됐어요. 연애야 늘 하고 싶죠. 20대 때 공격적으로 연애를 했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생각해보면 늘 망설이다 끝이 났어요. ‘여배우인데 내가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에 사로잡혔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안 되는 것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도 막상 연애를 하려고 하면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어요.”
동갑 배우가 연기하면 어떤 기분인지 궁금해요 _ 쉴 때는 주로 집과 근처 카페를 전전한
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내성적이고 생각이 많아졌다고 했다. 20대에 활발한 성격이었다면 30대 들어서 조금 더 차분해졌다는 것. ‘펀치’를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도 이에 기인할 것이다. 그러나 다음 작품에서는 “정신 놓고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변신을 예고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또래 남자 배우들과 ‘로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사실 제가 지금껏 동갑인 배우와 연기한 적이 없었어요. 동갑 배우가 연기하면 어떤 기분인지 궁금해요.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배우요? 현빈이나 공유와 연기해보고 싶네요.”
온주완과는 자연스럽게 친해졌죠 _ ‘펀치’를 찍으며 가장 친하게 지낸 배우는 바로 온주완이다. 극 초반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예고되기도 했지만 박경수 작가가 온주완 캐릭터를 악역으로 변모 시키며 이러한 설정은 사라졌다. 촬영 현장에서 서로 ‘우리 멜로 찍어야 되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로 친해졌단다. “온주완과는 요즘도 문자를 가장 많이 주고받고 있어요. 그 친구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자연스럽게 친해졌죠. 많은 여배우들이 ‘온주완과 연기하면 참 편하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됐죠. 주완이에게 인터뷰하기 전 연락이 왔는데 ‘김아중과 러브라인을 하고 싶다’고 인터뷰했다면서 저한테도 빨리 화답하라네요.(웃음)”
하루 25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해요 _ 평소 군살 없는 완벽한 몸매로 유명한 김아중이지만 ‘펀치’에서는 주로 정장 스타일만 입어야 해 몸매를 과시할 일이 적었다. 그러나 3회 방송에서 실내복으로 착용한 니트 원피스가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라인을 드러내면서 화제에 올랐다. 몸매 얘기에 수줍게 웃던 그는 “촬영을 할 때는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운동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하려면 운동이 제일 좋은 방법이죠. 예전에는 승마나 발레 등 배우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여러 가지를 배웠어요. 그런데 상당 부분 쓸데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웃음) 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결국 산만해지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 25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벼운 운동으로 봄철 활력 챙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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