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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서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사장

“엑스포에서 오티스 위상 선보이겠습니다”

조익서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사장

 

세계 승강기의 역사는 곧 오티스의 역사다. 우리나라 최초의 승강기인 화폐운반용 승강기(1910년 조선은행에 설치)도 오티스제품이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 최초의 승객용 엘리베이터 또한 오티스 제품이었다. 창간 2주년을 맞은 엘에스터가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의 조익서 사장을 만나 그의 경영철학과 오티스의 사업전략 등을 들어봤다.

■ 글 / 편집부

 

 

30년 경력 빌딩 산업계 전문가이자 리더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의 조익서 사장은 지난 1월 취임했다. 그는 LG그룹 출신으로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사장, 캐리어 유한회사 사장, 캐리어 상업용 냉장부문 아시아 총괄 사장 등을 역임, 30년간 빌딩 산업계만 일했다. 조 사장은 빌딩 전문가로 3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 향상은 물론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해 오티스가 보다 국내 친화적이고 안전제일의 승강기 생산과 문화를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텔레컨퍼런스 등을 통한 간접적 미팅은 물론, All Hands Meeting(올핸즈 미팅)이라는 형식으로 직원들과 직접 만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서울 본사에서 뿐만 아니라 부산, 대전 등 지방의 임직원과도 만나 비전을 공유하고 식사를 하는 등 직원들과 보다 가까이 만나고 소통하는 데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키워드는 안전, 품질, 고객만족, 혁신 윤리경영임에 변함이 없습니다.”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그 동안 주로 외국인들이 사장을 맡아왔다. 이번에 한국인인 조 사장이 임명된 것은 지난 30년간의 빌딩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이 중요한 요인이다. 모기업인 UTC에서 BIS(Building & Industrial Systems) 사업부문을 구축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출발점에 서있다. 예전에는 승강설비, 냉난방공조, 화재보안, 빌딩자동화 등을 독립적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이제는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관리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이 모기업의 계획이다. 이러한 회사가 추구하는 지향점에 가장 적합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인물이 조익서 사장이다.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한국 회사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99%의 직원들이 한국인이며, 대한민국에서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 화 및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 품질, 고객만족, 혁신, 윤리경영 등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도 일관되게 추진됩니다. 저는 이를 충실히 실천하고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고객은 물론 업계 전체에서 더욱 신뢰받는 오티스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국내 최초 승객용 엘리베이터 도입 100년의 해

 

올해는 국내에 최초의 승객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지 10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 1910년 조선은행에 설치된 최초의 화폐운반용 승강기는 물론 1914년 조선호텔에 설치된 최초의 승객용 승강기도 오티스 제품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설치된 50여 만대의 승강기 중 오티스가 1/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업계 최초로 승강기 유지관리 10만대도 돌파했다.

“오티스는 우리나라에 최초 설치, 최대 설치, 최대 유지관리 실적 등 최고의 엘리베이터 브랜드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티스 임직원은 힘을 모아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티스는 세계적으로 이미 1930년대부터 초고속 기종 설치를 시작,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롯데월드타워, 서울국제금융센터, 송도 동북아아트레이드타워 등 다수의 초고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러한 노력은 최첨단 제품을 선보여 국내 승강기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전 세계 6대 오티스 엔지니어링 센터 중 하나를 한국에서 운영하며, 한국 연구진들이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젠투 엘리베이터는 업계에 한 획을 그은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오티스가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발명한 플랫밸트(Flat Belt)를 적용하는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7만대 이상이 판매되었습니다. 또 200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리젠 드라이브(ReGen Drive)는 엘리베이터가 상승하거나 하강할 때 권상기의 모터가 발전기로 작동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전기를 빌딩의 조명, 냉난방 기기 등에 되돌려 주어 최대 75%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에너지 절감 정책에 부합하는 친환경적인 기술입니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오티스 위상 보여 줄 것

오티스는 글로벌 표준에 맞추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브라질, 스페인, 한국 등 전 세계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이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제공되므로 더욱 엄격한 품질 체크가 가능하다.

 

“글로벌 생산에는 국내 협력업체도 참여하고 있어 해외 수출 판로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또 한국 시장 고유 모델을 별도로 한국에서 생산하는 등 유연한 생산전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생산규모를 더욱 확대할 전략입니다. 어떠한 형태를 취하건 오티스의 모든 생산 프로세스와 전략은 고객에게 더욱 튼튼하고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오티스는 지난 2010년 처음 개최된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에 참여해 창립자인 엘리샤 그레이브스 오티스의 최초의 안전 엘리베이터를 시연해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10월 28일부터 열리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도 대대적으로 참여해 오티스만의 새로운 제품과 위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은 우리 오티스에게 또 다른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1914년에 대한민국 최초의 승객용 엘리베이터를 조선호텔에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엑스포에는 안전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오티스의 의지와 혁신을 아우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엘리베이터 산업의 창시자, 젠투 엘리베이터, 엘리트 서비스 등 끊임없는 혁신의 주도자,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안전 전도자로서의 오티스의 노력과 위상을 보여줄 것입니다.”

조 사장은 마지막으로 국내 유일의 승강기 전문지인 엘에스터의 창간 2주년을 맞아 축하와 함께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엘에스터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난 2년 간 업계의 소통의 장으로 역할을 해왔듯이 엘리베이터 업계 정론 매체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특히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로 산업 전반이 발전하고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길 바랍니다. 전 국민이 승강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을 위협하는 불합리한 요소가 있다면 개선을 제언하는 건강한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