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승강기산업 구조 및 기술 고도화사업」
승강기 제조·기술·인력 3박자 ‘기반 다지기’
산업통상자원부가 침체된 국내 승강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방거점과 연계한 신사업발굴에 나섰다. 총 96억원 규모의 ‘승강기산업 구조 및 기술 고도화사업’ 과제, 이 사업의 주요 내용과 의미를 짚어 본다.
■ 글 / 이석희(전기신문 기자)
승강기 시장 성장에 부응하는 국내 환경 조성
산업부는 지난 8월, 지역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기반시설 구축과 새로운 지역 클러스터를 위한 ‘광역경제권거점기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승강기산업 구조 및 기술 고도화사업’ 과제를 내놓았다. 세계 8위 규모의 승강기산업 시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승강기산업 육성 지원정책 부족과 다국적기업의 시장장악으로 중소기업의 제조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국내 승강기산업의 구조를 개선하고자 산업부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국내 진출한 다국적 기업이 하나 둘씩 생산시설을 폐쇄하면서 제조기반이 무너지면서 이로 인해 전문 인력이 이탈하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승강기 보유기술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업계 전체에 팽배해졌다. 때문에 이러한 국내 승강기산업 공동화를 해소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술경쟁력과 전문기술인력을 확보가 절실한 상황. 2015년 전세계 승강기 시장이 9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는 필연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전제돼야 한다. 또 침체된 승강기산업의 제조기반을 회복시키고 해외 불량저급 부품의 수입을 차단하며 기 설치된 노후 승강기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한 전문기술인력 확보 및 산업환경 조성도 필요하다.
기술개발과 기반조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이번 사업은 총 96억원 규모로 기술개발과 기반조성 두 분야로 나뉜다. 기술개발은 전국단위 공모를 통해 지역 신산업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정,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반조성은 연구기관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부지 혹은 유휴공간에 건축 및 장비를 구축해 테스트베드, 시험인증, 기술개발지원 등을 기업에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거창 승강기 R&D센터를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 제품 개발 단계서부터 품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제품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기반조성 사업은 거창승강기밸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승강기 공동모델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3년 동안 총 71억원이 투자된다. 수출전략형 표준모델을 개발해 국내 제조업체의 기술혁신과 품질향상,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자간 경쟁품목으로 지정된 분속 105m 이하 승강기와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MRL; Machine Room Less)를 공동모델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승강로 사이즈를 기존보다 최대 15~20% 가량 줄인 공간절약형 엘리베이터를 개발, 단납기(QTO; Quick Turn Over)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심산이다.
<표 1> 사업예산 총괄표
<표 2> 사업추진 기본방향
아울러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공동모델의 판매에 힘쓰고, 수출지원 마케팅 창구를 개설해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개발 사업은 승강기 관련 안전장치류, 기계기구 부품류, 전기전자 부품류, 제어 부품류 등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중소 승강기부품 제조기업 차원에서 새롭게 발굴한 신기술을 탑재해 승강기 모델의 특성에 적합하고, 국제규격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품질을 갖춘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승강기, IOT기능탑재 승강기, 초고속 승강기 등 친환경, 고효율 승강기가 글로벌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어 이에 접목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 핵심부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첨단 승강기 핵심부품의 상용화 기술을 확보, 중소 제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품질향상도 꾀하겠다는 심산이다. 2년 과제로 정부예산은 1~2억원이며 중소기업들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야 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투자로 2013년 7,200만 달러인 국내 수출시장을 2020년까지 3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기술개발과 기반조성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2013년 2만5,000명 수준의 승강기 인력을 2020년 5만명으로 2배 늘린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2015년에 국내 승강기 내수시장이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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