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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쑥쑥 어린이안전·건강박람회를 다녀와서

생명을 지키는 안전조기교육

튼튼쑥쑥 어린이안전·건강박람회를 다녀와서

 

크고 작은 사고들로 몸살을 앓고 요즘,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런 사고들은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안전에도 조기교육이 필요함을 절감케 한다. 이런 측면에서 ‘튼튼 쑥쑥 어린이 안전 건강 박람회’ 개최는 그 의미가 크다. 엘에스터 시민기자로서 ‘제4회 튼튼 쑥쑥 어린이 안전 건강 박람회’가 열리는 킨텍스를 찾아가 보았다.

 

■ 글 / 이선주 (시민기자)

 

 

 

딱딱한 정보보다는 흥미로운 체험 교육 위주
2014년 5월 2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제4회 튼튼 쑥쑥 어린이 안전 건강 박람회(Safe & Healthy Kids Fair 2014)’가 열렸다. 안전행정부, 언론 매체에서 주최한 이 행사는 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였다고 한다.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참여형 박람회라는 주최측의 말대로 박람회장은 일반 업체의 부스는 물론이고 다양한 단체들이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들과 각종 시설들로 꾸며져 있었다.

 

‘안전과 건강’이라는 주제 때문에 다소 딱딱한 분위기 일 것 같았던 예상과 달리 여러 부스 안은 생기 넘치는 표정의 어린이들이 내는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 같은 단체에서 견학을 온 것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밝은 단체복 덕분에 박람회장의 분위기는 활기가 넘쳤다.


생활안전 체험장은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재난안전, 신변안전, 교통안전, 물놀이안전, 심폐소생술, 승강기안전, 비상 상황 대비, 자전거, 횡단보도 체험같이 생활하며 발생할 수 있는 필요한 안전 사항을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체험장으로 만들어 놀이처럼 경험하고 직접 느끼며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운영하는 승강기 체험부스에서 어린이들이 다양한 안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래 엄마들에게도 ‘강추’ 하고 싶은 박람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이의 손을 잡은 단란한 가족의 모습도 많았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행사를 알게 되었다는 한 가족은 다른 박람회와 달리 업체의 상품 홍보와 체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전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직접 체험 학습을 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승강기 안전체험이나 횡단보도 교육의 경우 아이들이 매일 이용하는 만큼 큰 도움이 되었으며, 비슷한 또래의 다른 어머니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은 유익한 박람회였다고 전했다.

 

 

 

 

“매일 사용하는 승강기 안전교육 유익하네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부스에 들어서니 어린이들이 시청각 교육을 통해 승강기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었다. 퀴즈와 영상을 통한 눈높이 교육으로 인해서인지 아이들의 몰입도가 상당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통계상 전체 승강기 사고의 80퍼센트 이상은 잘못된 이용으로 발생 한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고쳐나가기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올바른 안전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박람회를 통해 승강기 안전 이용에 대한 조기교육을 실시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시청각 교육을 마친 아이들은 직접 승강기 시승을 했다. 올바르게 타는 법과 만일에 있을 안전사고 발생에도 안전하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 등을 체험을 통해 세심하게 배울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승강기 안전 교육 체험을 받은 어머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용하는 승강기의 경우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 특별한 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승강기 안전교육이 아이 뿐만 아니라 어머니에게도 큰 자각을 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며 승강기 안전교육을 통해 혹시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지 모를 사고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생활 전반 폭넓은 범위의 다양한 정보 제공
안전과 건강과 관련한 생활 전반의 체험과 정보를 폭 넓게 다룬 이번 박람회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어린이들은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어 직접 경험하고 느끼며 다양한 체험을 하였다. 만일에 있을 안전사고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배우고,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의 차원으로도 꼭 필요한 박람회였다. 생활과 안전, 건강 같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은 어떠한 교육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 때문에 우리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