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이제 대한민국의 키워드가 되었으면…
‘2014 대한민국 사회안전 박람회’를 다녀와서
지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2014년 대한민국 사회 안전 박람회’ 가 일산 킨텍스(KINTEX) 에서 개최됐다. ‘함께 만들어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말고 많고 탈도 많았던 2014년의 마무리를 조금 더 의미 있게 해 주었다.
■ 글 / 구옥선(시민기자)
영유아, 유치원생 관람객 북적
박람회는 재난안전, 범죄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의 네 분야로 320여개의 부스와 약 50여개사가 참여했다. 재난안전에 해당하는 화재예방 및 소방장비, 구조구급 정비 등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박람회에 참여했고, 범죄예방으로는 최신의 영상보안시스템과 CCTV 시스템, 홈 시큐리티 시스템 등이 전시되었다.
교통안전과 관련해서는 교통안전시스템과 응급차량장비, 안전교육이 전시되었으며 산업안전에는 개인안전장비 및 보호구, 위험요소 차단장비 등이 전시되었다. 또한 관람객들이 보고 느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종합 피난체험, 연기미로 탈출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자동차안전체험, 해양안전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었다. 더욱이 체험존에서 스탬프 5개 이상을 받으면 안전체험교육 이수증을 주니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듯 싶었다.
행사 주최기관인 경기도가 설치한 부스에선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카오 톡으로 재난안전신고를 직접 할 수 있으며, 또한 컴퓨터 게임으로 관람객이 소방관이 돼 가상에서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 활동을 할 수 있는 게임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개인보다는 단체가 많았고, 특히나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유치원생들이나 영유아원생 등의 단체가 특히 많았다. 개인들도 더러 있었는데 개중에는 새로 나온 안전 제품들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 같은 관심도는 곧장 해당업체의 관심으로 옮겨갔다.
관람객 관심 끈 승안원의 6개의 테마 부스
그 중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가장 높았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부스를 찾았다. 승안원은 사고사례 전시관과 안전 영상관, 안전체험관은 물론 안전교육관과 더불어 안전 문학관과 테마관까지 꽤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첫 번째로 승강기의 사고사례 전시관에서는 유아나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과 사고의 순간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벽면에 걸려 있었다. 에스컬레이터의 디딤판과 가드 사이에 끼이는 사고나 핸드레일 밖으로 몸을 내밀다 발생한 사고, 에스컬레이터의 계단 사이사이에 몸이 끼이는 사고와 핸드레일 인 입구에 끼이는 사고 등이 그려져 경각심을 일깨웠다. 엘리베이터 역시 문에 손을 대고 있다가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나 줄 또는 끈 등에 의한 사고가 그려져 있어, 위기의식을 높였다.
두 번째, 승강기 안전 영상관으로 들어가면 어린아이들도 올바른 승강기 이용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견학 온 아이들은 차례차례 순서를 지키며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영상물의 시간도 길지 않아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도 비교적 얌전히 보았던 것 같다. 영상물이 나오던 부스의 벽면 역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탈 때의 주의점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엄마, 아빠 손을 잡아요, 안전손잡이를 꼭 잡아요, 노란색 안전선 안에 서요, 안전손잡이 밖으로 얼굴 내밀지 않아요, 걷거나 뛰지 않아요.’ 등 승강기의 안전한 이용방법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함께 그려져 있어 눈 둘 곳이 많았다.
세 번째로 승강기 안전체험관은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것처럼 보였다. 갇힘 사고의 순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고장이나 정전으로 승강기가 갑자기 멈췄을 경우를 가장해 안전하게 빠져 나오는 방법 등을 체험을 통해 전달했다. 우리의 일상과도 다름없는 승강기를 안전하게 이용하자는 취지의 체험관은 ‘내 친구 승강기’ 라는 이름으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네 번째로 승강기 안전 교육관을 둘러보면 비단 영, 유아나 어린이들 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해당하는 승강기 안전에 관한 교육이 다시 한 번 그려졌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자와 함께 손을 잡고 타기, 황색안전선 안에 발을 딛고 걷거나 뛰지 않기, 반드시 핸드레일을 잡고 타기, 핸드레일 밖으로는 몸을 내밀지 않기 등 안다고 생각하지만 지키지 않는 것들을 다시 한 번 짚어주었다. 승강기 종이접기 놀이터와 승강기를 주제로 한 시화전도 함께 전시되었다.
여섯 번째 승강기 테마관에는 ‘제1회 모형 승강기 공모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더 높이! 더 멀리 꿈꿔라! 상상 속 나만의 승강기!’ 라는 주제에 맞게 전기를 생산하는 엘리베이터부터 스마트 폰을 이용한 음성인식 승강기까지 이색적인 미니어처 승강기를 만나볼 수 있다. 승강기 구조도 또한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 벽면 가득 그려졌다.
하루에도 몇 번은 타고 이동하는 편리한 승강기, 올바른 이용방법을 통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면 승강기 안전은 몇 번을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 것만 같다. 다가오는 2015년은 박람회에서 보았던 내용들을 다함께 지키고 실천하며 ‘안전’을 생활화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물론 나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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