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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승강기 안전관리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승강기 안전관리

글. 김승룡(한국승강기안전공단 문화홍보부 차장)

이제 본격적인 추위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한파는 일상 생활 주변의 여러 가지를 망가뜨려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수도 계량기 동파, 자동차 배터리 방전 등의 문제점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러한 한파는 승강기 운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승강기 고장으로 인해 피해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효과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수도 계량기 동파 시

엘리베이터로 물이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수도 계량기는 통상적으로 복도나 계단에 있다. 동파된 물이 엘 리베이터로 유입될 경우 승강로 안의 카 상부 전기장치나 승강장 문 도어스위치에 떨어지면 쇼트가 되어 운행 중인 승강기가 갑자 기 정지될 수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안으로 물이 유입되지 않 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계실 실온 + 5℃에서 + 40℃ 사이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

엘리베이터 기계실에는 제어반을 비롯한 모터, 권상기 등 운행 을 제어하는 중요한 부품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한파로 인 해 기계실 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경우 제어반 반도체 소자의 오 동작 또는 모터 및 권상기의 이음부 등에서 소음이 발생될 수 있 다. 때문에 기계실에 온도계를 설치하고 기계실 창문이나 창틀 의 파손여부 등을 점검하여 기계실 실온이 적정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전력수급난, 정전에 대비한 안전장치 점검

한파로 인한 난방기구 사용 급증과 함께 전력수급난으로 정전 이 발생되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안전장치 점검에도 신경을 써 야 한다. 엘리베이터도 전기로 운행이 되는 기계장치라서 정전 이 되면 운행을 멈추게 된다. 이때 승객이 갇히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내부의 비상통화장치 작동 및 통화 상태, 비상등 조명 점등상태 등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비상통화 장치의 경우 건물 내 설치된 인터폰 수화기가 떨어져 있을 경우, 카 내에서 갇힘 승객이 인터폰을 눌러도 통화 중 상태가 되므로 하루에 한 번 카 내 인터폰을 눌러 건물 관리사무소, 유지관리업 체와 통화가 원활하게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층 도착 상태 점검

겨울철에는 옷을 두껍게 껴입다 보니 신체 움직임이 둔해지고,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제 층에 정확하게 도착하지 않을 경우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엘리베이터가 제 층 도착 시 승강장의 바닥면과 카 바닥면과의 단차가 발생하지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상적으로 착상 정밀도라고 하는데 엘리베이터 설치 기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보통 ±15mm 이하로 설계되고 있 다. 만약 승객이 승하차 시 발이 걸리는 정도의 단차가 발생된다 면 즉시 유지관리업체에 조정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승하차 시 승객 보호 안전장치 확인

1. 문닫힘 안전장치 - 엘리베이터 승하차 시 문에 신체 일부 또는 물건 끼임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로 접촉식과 비접촉식으로 구분 된다. 문이 닫히는 도중 동작되면 닫히는 동작을 멈추고 반드시 도어가 완전히 열린 후에 다시 닫히는 동작을 반복하는 지 꼭 확 인해야 한다. 특히 애완견 목줄과 같이 얇은 줄은 감지가 안 될 수 있으므로 애완견은 보호자가 안고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안내 하는 것도 필요하다. 2. 도어 열림 버튼 - 엘리베이터 사고 중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중에 탑승하다 문에 부딪치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되 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용하는 사람이 전면을 주시하고 엘리베이터 문의 열림 상태를 확인하 고 탑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먼저 탑승한 승객이 다른 승 객이 다 타고 내릴 때까지 열림 버튼을 눌러주고 있는 것도 한 방 법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어 열림 버튼의 동 작상태가 양호해야 한다. 도어 닫힘 시 열림 버튼을 누르면 닫힘 을 멈추고 다시 열리는지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 겨울에는 기습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발 생되지 않도록 꼼꼼하고 세심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