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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군무와 마주하다, 군산 금강철새조망대

하늘에서 펼치는 새들의 군무와 마주하다

군산 금강철새조망대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철새. 그 철새들의 아름다운 군무를 볼 수 있는 군산은 국내 3대 철새도래지 중 한 곳이다. 전북 고창의 동림저수지,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와 함께 전북 군산의 나포 십자뜰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가창오리 군무 포인트이다. 매년 12월은 가창오리 군무가 펼쳐지는 시기인데 철새들의 모습을 가장 편안하게 관찰하기 좋은 곳이 바로 군산 금강철새조망대이다.

 

 

 

 


2003년 개관한 금강철새조망대는 군산을 대표하는 철새 관련 전시 체험시설로 군산 금강하구둑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철새 및 금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11층에 마련된 전망대에는 망원경 및 대형 PDP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 외에도 입체영상광, 수족관, 곤충디오라마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 시설로는 식물 생태관과 금강조류공원, 부화 체험관, 동물마을, 생태연못, 철새신체탐험관, 철새생태체험학습관, 습지공원 등이 있다.


금강하구의 대표적인 겨울철새로는 기러기류, 오리류, 고니류 등이 있다. 12월 말부터는 많이 볼 수 있는 가창오리는 낮 동안에는 거의 물가에 앉아 있다가 일몰이 되면 일순간 전체가 날아올라 근처의 들로 이동한다. 철새가 모이는 시기는 해마다 약간씩 다르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철새조망대 안내실(063-454-5680~7)로 철새 현황을 미리 체크해보고 찾는 것이 좋다.


금강철새조망대의 전망대는 겨울철에도 추위 없이 철새를 관찰할 수 있어 편안한 탐조시설이다. 그러나 조금 더 가까이서 철새 조망을 원한다면 탐조회랑을 찾도록 하자. 바로 머리 위로 날아가는 어마어마한 철새의 군무를 경험할 수도 있다. 단, 착용하는 의복에 주의할 점이 있는데 추위 대비는 물론이고 화려한 색, 눈에 잘 띄는 색(적, 황)은 피하며 더럽혀져도 아깝지 않은 옷을 입도록 한다.


날씨도 춥고 나무 가지마다 앙상한 풍경이니 마땅히 구경할 것도 없는 계절이라 할지 모르지만 오로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우아하고 경이로운 풍경, 철새들의 춤사위를 찾아 군산 금강철새조망대로 가보자. 잊지 못한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사진제공│군산시청

 

 

군산 금강철새조망대
주소 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 철새로 120
개방시간 입장 10시~17시, 관람 10시~18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명절연휴
입장료 2천원(군산시민·서천군민 1천원)
문의 금강철새조망대 063-454-56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