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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보기 승강기 기술

엘리베이터에도 상석이 있다

엘리베이터에도 상석이 있다

글. 편집부

모든 직장인이 처음부터 직장 예절을 습득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이라면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애매한 상황에 당황하기 일쑤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상사를 모셔야 되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발생한다. 차량을 타야 할 수도 있고 회식에서 자리 배치를 맡게되는 일도 생긴다.

엘리베이터 매너, 이것만 알면 OK

직장 상사나 손님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먼저 탑승해 상사나 손님이 타는 동안 문이 닫히지 않도록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한다. 먼저 탑승하는 이유는 승강기 문을 열고 있는 것 외에도 해당 승강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상사나 손님에게 확인시켜주는 의미도 있다.
엘리베이터에도 상석과 말석이 있다. 출입문에서 먼 곳이 상석, 버튼이 있는 출입문 옆이 말석이다. 상사나 손님보다 먼저 타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본인이 말석에 위치하게 된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내릴 때는 탈 때와 반대로 상사나 손님이 먼저 내리고 완전히 하차할 때까지 ‘열림’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한다. 상사나 손님만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때는 밖에서 문이 완전히 닫힐 때까지 배웅하는 것이 예의이다.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상사가 먼저 타고 있다면 인사를 하고 난 뒤 출입문 앞쪽에 서 있는 것이 좋고, 먼저 내려야 한다면 다시 뒤돌아 가볍게 인사를 하고 하차한다. 직급을 막론하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내리는 사람을 위해 한 발짝 양보한 후 탑승하고, 동료와 대화를 나누거나 휴대폰으로 통화할 때는 되도록 소리를 낮춘다. 간혹 동행인을 기다리며 엘리베이터 열림 문을 장시간 누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행동이니 하지 말아야 한다.
직장 내 에티켓을 지켜야 하는 또 하나의 장소가 있으니 바로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출입문이다. 출입문에서 누군가가 나온다면 잠시 기다리고, 문을 열고 나갈 때는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센스를 발휘하자. 사무실과 같은 실내문을 닫을 때도 손으로 잡아 문 닫는 소리가 크게 나지 않도록 하고, 만약 큰 소리가 났다면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미안함을 표시한다. 또 상급자와 함께일 경우 상급자가 문고리를 잡지 않게 하는 것이 예의다. 당기는 문일 경우에는 문을 열고 상급자가 먼저 들어가게 하며, 밀어서 여는 문은 먼저 문을 밀고 들어가 상급자가 들어온 것을 확인한 후 닫으면 된다. 회전문의 경우 자동문은 상급자를 먼저 들어가게 하며 수동문은 문을 밀어 상급자가 뒤따르도록 한다.

비즈니스에서는 예절로 상대방을 판단한다

상석의 기본은 출입구에서 가장 먼 곳임을 기억하자. 어떤 자리든 이 기본 공식만 지키면 반은 성공인 셈이다. 식당이나 회의장에서는 입구로부터 가장 먼 쪽이, 좋은 풍경이 보이는 곳이 상석이며 출입구 반대쪽을 상급자의 자리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만일 발표나 보고를 위한 스크린이 있는 회의라면 화면을 정면으로 바로 볼 수 있는 자리가 상석이고, 상석에서 가까운 좌석부터 상급자들의 자리를 배치한다.
고속철도나 항공기 이용 시 진행 방향의 창쪽 자리가 상석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택시나 승용차 이용 시에는 상석이 어디인지 알쏭달쏭한 경우도 더러 있다. 택시나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문을 열면 인도와 바로 닿는 자리가 상석이다.
운전기사가 있거나 여럿이 택시를 탄다면 조수석 뒷자리 → 운전석 뒷자리 → 조수석 → 뒷좌석 가운데 자리 순서다. 상급자가 직접 운전을 한다면 조수석이 상석으로, 조수석 → 조수석 뒷자리→ 운전석 뒷자리 → 뒷좌석 가운데 순으로 앉는 것이 좋다. 다만 직급이 낮더라도 여성 한 명이 함께 탑승할 경우 가운데 자리를 앉게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직접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내비게이션만 믿지 말고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다. 특히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출장 차량의 사전 점검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동 시간과 주차 장소, 톨게이트 요금까지 철저하게 준비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상사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