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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의 브레인, 제어반

엘리베이터의 브레인

제어반

 

 

제어반은 엘리베이터 운행에 필요한 콘트롤 타워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때문에 제어반 내 부품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기계실 온도 관리와 제어반 청소 등 시설 관리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글 김승룡(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대외협력실 팀장)

 

 

2014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 접수된 고장통계를 분석한 결과 엘리베이터의 부품 별 현황은 기계실 부품 이상으로 발생된 고장이 31%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기계실에 가장 많은 부품이 설치된 제어반의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제어반 내 설치된 안전회로기판에는 많은 반도체 소자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반도체 소자는 열과 정전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로부터 보호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Managing Knowhow 1 기계실 온도 40도 이하로 유지하라!

 

[그림 1] 제어반

제어반에는 전자부품을 구성된 많은 안전회로기판이 설치되어 있다. 안전회로기판에는 많은 반도체 소자가 설치되어 있고 온도에 반응하는 특성을 가진 소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제어반이 설치된 기계실의 온도가 40도가 넘지 않도록 하여 제어반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안전회로기판은 자율안전확인대상 승강기부품으로 지정되어 인증기관의 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인증기관 부품시험 시 65도의 열에서 12시간 동안 가동시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Managing Knowhow 2 먼지 오염은 정전기 발생 가능성 높이니 청소 철저히!

기계실의 경우 각종 회전체가 많고 주로프 및 조속기 로프 하향구로 인하여 승강로 안의 먼지 및 분진 등이 공중으로 날리게 된다. 이러한 먼지나 분진이 제어반 내 반도체 소자에 흡착하게 되면 정전기의 발생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먼지 오염으로부터의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정전기는 온도가 높거나 습도가 낮을 경우 발생되기 쉽다.


승강기 운행 중 정전기가 발생될 경우 반도체 소자의 오동작을 유발하여 고장의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기계실이나 승강로의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최근 발표된 학술자료에 따르면 진공청소기, 붓이나 솔로 먼지를 제거할 경우 정전기의 전기방전을 일으켜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먼지제거 전용 세정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 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출처 : 한국승강기공학회 춘계학술대회 “먼지가 엘리베이터 제어반 및 전자통신장비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개선(안)”>

 

[그림 2] 먼지로 뒤덮인 제어반

Managing Knowhow 3 자체점검으로 제어반 내 전자접촉기 및 제어용 계전기를 교체하라!

제어반에는 제동기 작동용 전자접촉기(Magnetic Contactor), 안전스위치 작동용 계전기 등이 안전회로기판으로부터 신호를 인가 받아 ‘on’, ‘off’ 동작을 주기적으로 반복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전자접촉기 및 계전기의 가동접촉자와 고정 접촉자는 마모가 발생되기 때문에 자체점검을 통한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

 

이때 접촉자의 한계수명을 넘어 사용하게 되면 접촉자 상호간에 접촉표면의 부식, 경도저하, 접촉면적 부족 등으로 접촉자 융착, 용단, 코일 소손, 절연불량 등의 고장이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자체점검 시 전자접촉기의 접점 상태 및 작동 시 떨림이나 아크 발생 유무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며, 교체 시 교체 일시를 전자접촉기에 기록하여 관리하면 수명 예측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간의 모든 행동 제어가 뇌에서 출발하듯이 엘리베이터 운행과 관련된 모든 제어는 제어반에서 이루어진다. 제어반에서 발생되는 문제는 고장 및 사고와 직결될 수 있으므로 안전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