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모신정(인터넷한국일보 뉴스부장)
“초통령 인기 전혀 실감 안 돼”
‘초통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영유아들의 인기 만화인 ‘뽀로로’이지만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초통령’은 바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의 홍일점 송지효(31)다.
조인성과 함께 한 영화 ‘쌍화점’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열연한 후 한동안 남성 관객들의 로망으로 군림했던 그이지만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의 에너지 넘치는 승부 근성과 털털하고 소박한 모습을 선보인 후 여자 초딩들의 로망으로 급부상했다.
신작 ‘자칼이 온다’에서 킬러 봉민정 역을 열연한 송지효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주먹만큼 작은 얼굴에 전형적인 고전 미인형 외모의 소유자인 그녀는 외모와는 상반된 털털한 태도와 꾸밈없는 말씨로 인터뷰에 임했다.
‘여고괴담3-여우계단’으로 데뷔해 ‘색즉시공2’, ‘쌍화점’까지 일련의 작품에서 차분하고 강단 있는 이미지를 얻었다면 ‘런닝맨’을 통해 ‘멍지효’라는 별명을 얻는 등 털털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변모했다.
“사실 아직 ‘초통령’이라는 별명에 적응이 안 돼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 주로 출연하면서 20~40대 팬들이 저를 알아봐 주셨다면 요즘은 거리에서 제 이름을 부르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요. 거리를 다닐 때 얼굴을 아무리 가려도 아이들은 어떻게 알아봤는지 ‘송지효다’라며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초등생들이 문구점에서 이름표와 카드를 사서 ‘런닝맨’ 놀이를 즐긴다고 들었는데 그럴수록 책임감도 많이 느껴지네요.”
드라마 ‘주몽’이나 ‘계백’에서 단아한 고전 여인이나 왕후를 연기했던데 반해 ‘자칼’에서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킬러 역을 열연했다.
“액션이나 멜로 중심의 영화가 아니라 캐릭터와 캐릭터가 부딪히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에요. 이번에 액션 연기를 처음 시도해봤는데 딱 아쉬울 시점에 끝이 나더라고요. 다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이 있는 영화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송일국, 조인성, 임창정, 고수, 주지훈 등 당대 최고의 남자 스타들과 호흡을 이뤄온 탓에 송지효에게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느냐’는 농담이 곧잘 따라붙는다. ‘자칼’에서도 예외 없이 최고의 아이돌 스타 김재중과 호흡을 이뤘다.
“잘 몰랐었는데 제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리더군요. 특히 남자들에게 낯을 가려요. ‘런닝맨’ 멤버들에게 오빠라고 부르고 존댓말을 낮추게 되기까지 딱 1년이 걸렸어요. 원래 한 작품에서 낯선 배우와 만나서 친해지고 깊은 호흡을 끌어내는데 오래 걸리는 스타일인데 김재중은 같은 소속사이고 뮤직비디오에서 미리 호흡해 본 적이 있어서 편했어요. 재중이와 새롭게 사귈 필요도 없고 편하게 마음껏 연기하고 대화도 편하게 할 수 있어서 호흡이 잘 맞았죠.”
공포물로 데뷔해 사극 드라마부터 섹시 코미디, 액션 장르와 예능 프로그램까지 두루 섭렵하며 팔방미인의 매력을 과시한 송지효는 차기작 선택이나 배우로서의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송지효는 또 “편리하자고 도입한 엘리베이터에서 사고가 나는 건 억울하잖아요. 이용자들이 좀 더 주의해서 이용을 했으면 좋겠어요” 라며 ELESTOR 독자를 위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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