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구(Dr.Goo)의 엘리베이터 이야기 1

글 / 박응구(코리아엘리베이터컨설팅㈜ 대표) 

세계 초고층 엘리베이터, 디자인으로 승부하다

초고층 건축에 맞춘 초고속승강기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승강기 교통량 시뮬레이션분석에 의한 계획을 세워 최적의 코어로 최대의 사용면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현재 세계최고의 엘리베이터는 두바이의 Burj Khalifa로 162층의 828m높이다. 그 뒤를 101층, 508m의 Taipei 101, SWFC, Hong Kong 의 ICC Tower 등이 따르고 있다. 

미래엔 1000m높이의 Jeddah의 Kingdom Tower, Changsha 의 J220 이 838m, 220층으로 Burj Khalifa를 제치고 1,2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층 빌딩에는 최상층 부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지상 층에서 바로 전망대 층으로 직접 운송한다. 동시에 많은 승객을 수송하기 위해 대용량, 초고속이면서 더블덱 엘리베이터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초고속 승강기가 Non Stop으로 최상층까지 이동하는 동안 승객이 어지러움, 소음, 진동 및 지루함 등 불쾌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완화 시켜주기 위해 천정조명이나 바닥, 카벽체, 인디케이터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적용해 디자인을 한다. 

외부에 카메라를 설치, 승강기 천장화면을 통해 승강기진행 모습을 보여 집중하게 하거나, 바닥에 비디오스크린을 설치하여 어항, 우주 등의 영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승강기 내부의 Indicator를 통해 승강기 높이, 속도, 위치를 제공하며 승객시선을 집중시키거나 천정에 하늘영상 및 지나가는 층을 표시해 하늘 위를 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천정 디자인도 있다. Tokyo Sky Tree의 경우는 Indicator에 승강기가 이동하는 동시에 도형이 변하면서 승강기 진행위치 및 속도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한편, 카내부 벽면에 아름다운 LED조명 디자인으로 승객이 황홀함을 느끼게 한다.

Dubai, Grand Stand Project의 Glass Elevator는 3대를 하나의 도형으로 디자인하고 조명을 이용해 디자인을 강조하는 새로운 도전을 선보였다. 

독일 Radisson SAS Hotel은 수족관 내부에 Glass Elevator를 설치하여 수족관에서 움직이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초고층 빌딩의 승강기 효율을 증가시키기 위한 시스템으로 보안시스템과 연계된 이디카드로 등록 시킬 수 있는 시스템과 로비 터미널에 건물전체의 승강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합연계 시스템과 터치 판넬의 디자인을 자유롭고 고급스럽게하여 로비디자인을 할 수 있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