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빌딩 승강기, 첨단을 입다!

초고층 건축 트렌드를 가능케한 엘리베이터 기술Ⅱ

초고속 빌딩 승강기, 첨단을 입다!

 

초고층 타워에 설치된 승강기는 사양과 디자인 면에서도 최첨단의 기술을 입고 있지 않을까? 세계 유명 초고층 빌딩의 디자인을 살펴보고 그 안에 적용된 특이 사양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 글 / 박응구 (코리아엘리베이터컨설팅㈜ 대표)

 

초고층 빌딩의 승강기 내부 디자인
전세계 초고층 빌딩 중에서 특이한 디자인을 적용한 현장들을 조사해 본 결과 홍콩의 ICC Sky100 현장의 경우 승강기 천장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설치하고 승강기 벽체에 LED를 설치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을 느끼게 하도록 하면서 지나치는 층수를 표기 함으로서 층 인식을 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다.

부르즈 칼리파는 카 내부에 LED와 디스플레이 장치를 설치하여 입체적인 공간 안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느끼게 하였다. SWFC(Shanghai world finance center)의 경우는 전망대용 승강기가 특이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승강기가 출발 하면서부터 천장 조명과 출입문 상부에 설치된 디스플레이가 계속하여 움직인다. 그것에 맞는 음향을 조화시켜 최상층까지 논스톱으로 주행하는 승객에게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도쿄 스카이트리의 천장조명과 벽체 LED도 ICC Sky100 현장과 비슷한 컨셉트의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또한 호주의 Q1타워의 경우는 천장에 디스플레이 장치를 설치하여 카 상부에 설치된 CCTV 카메라에서 찍히는 승강기가 승강로를 이동하면서 촬영되는 영상을 보여 줌으로써 승강기 내에 탑승한 승객이 마치 승강기 상부에 탑승하여 이동하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한 디자인이다.

또한 초고층 빌딩의 승강기의 경우 가장 많이 적용되는 것이 카 내부에 디스플레이 표시기(Display indicator)를 설치하여 층 정보, 승강기 주행정보, 위치표기 등의 메시지 전달을 다양하게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SWFC/중국의 승용차 운송용 승강기

 

 

초고층 빌딩에 적용된 특이한 사양
초고층 빌딩에 적용된 특이한 사양을 살펴보면 상하이국제금융센터(Shanghai World Finance Center)에 적용된 승용차를 세워서 적재 시켜서 상층부로 운송할 수 있는 승강설비는 건물 내에 있는 자동차 전시장까지 승용차를 운송해야 하므로 승강기에 자동차를 세울 수 있는 설비와 내부 공간을 확보하여 전시장 층까지 승용차를 운송하도록 설치되어 있다.

 

캐나다 CN타워의 카 유리 바닥

타이페이101의 경우 초고속으로 승강기가 주행 시 카 내부의 승객이 이명현상에 의하여 고통을 받을 수 있으므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승강기에 가압 장치를 설치하여 승객이 압력 증가를 느끼지 못하도록 압력을 조절해 주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101층의 초고층이므로 승강기 주행시간 단축을 위하여 승강기 속도를 1010m/min이 설치되어 있다.

일본의 도쿄 스카이트리에는 승강기 천정에 유리가 설치되고 승강로에 조명이 설치되어 카 내부의 승객이 고속 운행시 그 속도를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승객이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캐나다의 CN 타워의 경우에는 카 바닥을 유리(Glass)로 설치하여 고속으로 승강기 하강 시에 승강로가 보임으로써 하강 속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일본의 롯폰기힐스에는 승강기 상부 카와 하부 카가 간격이 자동으로 조절되어 층고가 상이한 건물에도 설치할 수 있는 수퍼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