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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승강기 전담반, 새로운 시작

 

 

 

116년 철도 역사 위에서 출발하다!

 

코레일 승강기전담반, 새로운 시작

 

 

 

1899년 9월 노량진 -인천 구간의 경인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116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 철도운영기업 코레일.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켜켜이 쌓인 기술적 노하우를 가지고 승강기 안전을 책임질 승강기전담반이 가동을 시작했다. 글 편집부

 

 

서울건축사업소의 최부덕 대리, 서경표 과장, 최창수 소장, 배재형 대리(왼쪽부터) .

 

 

코레일 승강기 안전 관리에 임하는 각오

코레일은 광역철도, 일반철도, 화물철도 및 고속철도 역사로 670개 역 중 수도권전철이 266개 역(고속, 일반 포함)이며, 전국 12개 지역본부에 설치된 승강기만 해도 총3,200여대에 이른다. 민자역사, 철도문화재 1역, 등록문화재 8역을 포함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도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코레일은 지난해 8월, 승강기 업무를 전담할 승강기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운영을 시작한 지 이제 8개월여 지났다.

 

코레일은 앞으로 조직을 확대하여 건축사업소에 전단반을 배치할 계획이다. 코레일이 근대화 과정에서 철도 기술을 선도한 기관이었던 만큼 승강기전담반 직원들은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승강기 안전 관리에 있어서도 선도기관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열기가 뜨겁다.


코레일의 수도권 3개본부 (서울본부, 수도권서부본부, 수도권동부본부)에 조직된 승강기전담직원의 활동성과
를 분석하여 점차 다른 본부까지 해당 조직을 늘려갈 계획이기 때문에 서울본부 승강기전담직원의 책임을 맡
고 있는 서울건축사업소 최창수 소장의 어깨가 무겁다.

“새롭게 출범한 조직이지만 코레일이라는 기업의 저력이 있고 축적된 기술이 상당합니다. 앞으로 승강기전담직원의 활동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승강기 유지관리 분야에서 기술과 운영기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코레일 승강기전담반의 에스컬레이터 점검 현장.

 

짜임새 있는 승강기 관리를 위해 기틀 마련

코레일 각 본부의 건축사업소에서 맡고 있는 업무 범위는 상당히 광범위하다. 철로와 열차 운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물 관리를 맡아왔기 때문에 건축 설계, 기계 설비 분야의 베테랑들은 이곳에 다 모여 있다. 승강기전담반이 조직된 지 이제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 소장이 갖는 자신감과 기대감은 바로 여기에서 기인한다.


“승강기 관련 업무는 저희 건축사업소에서 맡은 업무 중 약 8%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 내고 있다는 얘기지요. 앞으로 승강기전담반이 운영되면 업무의 비중은 확대될 것입니다. 그동안 승강기 유지보수를 맡아 진행해온 용역 업체와의 좀 더 원활히 소통하며 보다 짜임새 있는 승강기 관리의 매뉴얼을 내부에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지금은 그 기틀을 마련해가는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승강기전담반을 이끌어갈 주역들

최 소장은 승강기 관련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안에 전담교육장도 만들고자 한다. 또한 승강기전담직원의 핵심 인재인 서경표 과장과 배재형 대리를 주축으로 승강기전담반 활동에 대한 다각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승강기전담직원의 주된 역할을 맡고 있는 배재형 대리는 앞으로 승강기전담반을 이끌어갈 인재다. 현재 서울역, 남영역, 이촌역, 서빙고역 등과 일산선을 포함한 230여 대의 승강기를 시범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자체점검표에 기준하여 6, 3, 1개월마다 하는 승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장 접수나 사고 신고가 접수되면 보통 10분 안에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각 역에 주재하는 담당자와 용역회사가 긴밀히 공조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에게 전하는 안전한 승강기 이용을 위한 당부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역전철은 대부분 원거리 철도 구간으로 장항선, 경춘선에 향후 원주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운행 구간이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승객 유형도 다양하지만 노인 이용자 층이 많거나 역주변의 장애인 이용시설이 있는지 등에 따라 집중 관리한다. 코레일 기술본부 시설기술단의 권용식 건축시설처 차장은 승객들의 안전한 승강기 이용에 대해 당부를 잊지 않는다.

 

“서울역은 지방이나 해외 여행을 다녀오시어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아 짐을 들고 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이용시 큰짐을 발판 안전선 안에 놓고 이용해야 하나 측면에 놓고 이용하다보면 측면에 설치된 안전스위치를 건드려 에스컬레이터 작동이 멈추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온양온천역, 소요산역과 같이 산이나 온천이 가까운 역은 노인들이 많이 이용 하는데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를 잡지 않고 이용하다 뒤로 전복되는 사고도 많이 발생합니다. 노약자나 짐이 많을 경우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코레일은 내부 전산 고도화 작업에서 승강기 관리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주엽역, 마두역의 노후 승강기 16대를 교체하는 등 15년 이상 된 승강기에 대해 개량·교체 작업을 실시하고 에스컬레이터 보조브레이크를 설치로 안전 강도 또한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최창수 소장은 앞으로 3년 후에 다시 한 번 엘에스터 취재진의 방문을 요청했다. ‘승강기전담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지금의 시범 직원이 더욱 믿음직한 모습을 갖추어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3년 후 다시 찾을 그 날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