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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엔지 엔지니어링 - 국내 TOP3 꿈꾸는 엘리베이터 신흥 강자

국내 TOP3 꿈꾸는 엘리베이터 신흥 강자

누리엔지 엔지니어링

 

누리엔지 엔지니어링은 현재 거창 승강기밸리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업체’다. 거창 승강기밸리는 거창 승강기R&D센터를 중심으로 20여 개의 승강기 전문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세계 승강기 산업의 허브를 꿈꾸고 있는 거창 승강기밸리. 몇 년 후 국내 TOP3 진입을 목표로 ‘잘 나가는 승강기 기업’ 누리엔지 엔지니어링을 엘에스터 편집부가 찾았다.


■ 글 / 편집부

 

 

거창 승강기밸리의 잘 나가는 기업


 

누리엔지 엔지니어링(이하 누리엔지)은 엘리베이터 개발 생산업체다. 전종백(51)대표를 중심으로 국내 엘리베이터 대기업 출신 전문가 5명이 의기투합해 2008년 설립했다. 승강기 부품 생산업체로 출발한 누리엔지는 지난해 1,200대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할 정도로 신흥 승강기업계의 강자로 급성장하고 있다.


누리엔지는 대기업 엘리베이터 회사에서 20년간 연구실과 설계실에서 근무하던 전종백 대표가 같은 회사에 15년 이상 다니던 엘리베이터 전문가들과 함께 창업했다. 처음에는 경남 김해에서 출발해 지금의 거창 승강기밸리로 옮겨왔다.

 

현재 거창 승강기밸리의 누리엔지는 9,699㎡의 대지 면적에 건축 면적 4,535㎡로 사무실 동과 4개동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체 임직원이 5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박사 1명, 석사 5명, 학사 12명, 전문 공학사 7명, 기사 및 기능사 15명으로 말 그대로 승강기 전문가들이 모여 탄탄한 기술력으로 승강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몽골지사를 설립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국내 TOP3 진입 목표


 

누리엔지의 경영이념은 ‘사람과 기술이 공존하는 엘리베이터를 창조하는 기업’이다. 또 4대 경영방침은 고객감동, 안전우선, 신뢰경영, 가치창조로 정했다. 과감하게 2018년 국내 TOP3 진입을 중장기 전략 목표로 해외 수출기반 구축, 제품 브랜드 가치 강화, 기술개발 인력 육성, 기업경영의 시스템화를 집중육성 전략으로 하고 있다.


현재는 승객용 엘리베이터만 생산하고 있는 누리엔지는 5년 내화물용 엘리베이터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또 IT접목 서비스와 홈엘리베이터 개발에 이어 해외시장 현지화도 계획하고 있다. 누리엔지는 설립 6년 만에 수도권 이남의 최대의 엘리베이터 생산업체로 급성장했다. 엘에스터 편집부가 직접 생산현장을 찾아보니 그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다른 중소기업과는 달리 누리엔지에는 활기가 있었다.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또한 잘 정돈된 생산현장과 직원들의 분업화 된 바쁜 손놀림에서 누리엔지의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승강기업계 떠오른 강자


 

설립 8년째를 맞은 누리엔지는 지금까지 별 다른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그들만의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승강기업계는 안전과 신뢰를 가장 중요시한다. 때문에 신생기업이 기득권을 가진 업체들과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누리엔지는 전종백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성실함과 대기업 시절 얻은 신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엘리베이터 제어반에 강점을 가진 누리엔지는 설립 당시인 2008년 2억3,000만원이었던 매출이 2009년 7억원, 2010년 23억원, 2011년 46억원, 2012년 93억원, 2013년 160억원, 2014년 230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또 엘리베이터 생산도 2012년 650대에서 2013년 980대, 2014년 1200대를 생산·판매했으며, 2015년 올해는 1,56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1,200대의 엘리베이터 중 500대를 수출하는 쾌
거를 이뤘다.

 

 

태양광엘리베이터의 전기시스템 기술 보유


 

경남의 북부지역에 위치한 거창군은 승강기밸리 조성으로 새로운 승강기 산업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거창군청에는 신기술 엘리베이터인 태양광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지난 2010년 설치한 태양광엘리베이터는 기계실 없이 태양광을 동력으로 엘리베이터가 움직인다. 태양광엘리베이터의 가장 핵심은 전기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누리엔지에서 만들었다.


누리엔지가 만든 거창군청의 태양광엘리베이터는 15인승으로 태양광 연계형의 리젠시스템 제어반에 무소음, 무진동용 방진장치에 LCD 모니터와 정전 시 자동 구출장치 등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회생형 장치를 탑재함으로써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의 전기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로 차세대 친환경 엘리베이터 기술로 승강기를 운행하고 있다. 이 엘리베이터의 가장 핵심 기술인 전기 시스템을 누리엔지가 제공해 누리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네티스’ 브랜드명으로 세계 시장 공략

 

 

누리엔지가 만든 엘리베이터 브랜드 네티스(NETIS)다. 누리엔지는 지난해 네티스를 1,200대 생산했으며, 이 중 500대는 해외로 수출했다.전종백 대표는 엘리베이터 기술력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그는 당시 국내 최고의 엘리베이터 대기업 출신으로 연구소와 설계실에서만 근무한 엘리트 엔지니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때문에 기술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매년 매출의 10%를 투자할 만큼 신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네티스는 이러한 전종백 대표를 비롯한 누리엔지 엔지니어링이 가진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든 엘리베이터다. 기술력과 성능뿐만 아니라 버튼의 디자인 하나까지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

 

누리엔지는 이러한 네티스를 바탕으로 처음 경남, 부산, 울산, 대구기반으로 성장해 광주, 전라, 제주와 대전 충청권은 물론 서울, 경기지역까지 사업권역을 넓혀가고 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지난해 몽골에 지사를 개설했으며, 베트남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에 해외 시장을 개척했으며, 수년 내 세계 20여 개국으로 수출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2012년 150대를 시작으로 2013년 460대, 2014년에는 500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출했다.

 

 

자체적인 유지보수업체 교육 시스템 갖춰

누리엔지가 만든 엘리베이터인 네티스의 강점은 누가 뭐래도 제어반에 있다. 네티스는 엘리베이터 운행 환경에 따라 제어반을 달리한다. 예를 들면 러시아와 같은 추운 지역에서 운행하는 엘리베이터에는 영화 30~40도에서도 오작동이나 고장을 일으키지 않도록 특수 코팅처리가 된 제어반을 장착한다. 또 회생전력을 사용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유지보수업체 직원용 교육시스템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누리엔지는 자신들이 만든 네티스를 유지보수 하는 업체의 직원들을 분기별로 초청해 유지보수 교육을 진행한다. 회사 내 별도의 교육장을 설치해 초·중급반으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전 대표는 “우리가 만든 네티스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를 위해 유지보수업체 직원들을 직접 불러 교육을 실시한다”며 “제어반과 도어장치 등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초·중급으로 나눠 분기별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3년 내 분속 240m 고속 엘리베이터 생산

누리엔지의 네티스 시리즈는 감속기 없는 기어리슬 영구 봉합 베어링을 채택하고 있어 윤할제 주입이 필요 없다. 또 전자파 차단 기능을 강화하는 국제 규격을 만족하고 있다. 기어드 방식 권상기에 비해 기계실 면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켰으며, 유럽 규격으로 비상용 엘리베이터 기준에 맞게 디자인되고 승강기 검사기준도 만족시킨 제품이다.


전종백 대표는 누리엔지는 “향후 3년 내 분속 240m의 고속용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내겠다”고 장담한다. 특히 그는 “IT기술을 접목한 첨단 엘리베이터를 개발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웹시스템을 구축해 원격 감시가 가능한 안전한 승강기가 누리엔지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엘리베이터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누리엔지 엔지니어링. 얼마 남지 않은 2018년에 국내 TOP3 진입과 누리가 만든 네티스 엘리베이터가 세계 마천루를 누비며 거창 승강기밸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