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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순수·섹시, 그녀 안에 다 있다! 신세경

<인터뷰>

당당·순수·섹시, 그녀 안에 다 있다!

신세경

 

9월 3일 개봉한 영화 ‘타짜 : 신의 손’을 통해 충무로 내로라하는 명품배우들과 만났다. ‘흥행 귀신’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가운데 한류스타 최승현이 상대역이다. 여기에 김윤석, 유해진, 곽도원, 이하늬, 이경영, 김인권 등 막강한 무게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주위에 섰다. 그리고 이 한가운데서 신세경은 꽃처럼 활짝 피었다.

■ 글 / 이정현(한국아이닷컴 기자)

 

 

서태지 소녀, 스타의 중심 되다

배우 신세경은 인복이 많은 배우다. 아역시절, 가수 서태지의 곡 ‘테이크5’ 뮤직비디오에 처음 얼굴을 비치며 나타난 그는 이후 수많은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고현정,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한석규와 호흡했다. 뿐만 아니라 송강호(영화 ‘푸른소금’), 정지훈(영화 ‘리턴투베이스’), 송승헌(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유아인(드라마 ‘패션왕’) 등 그를 거치지 않은 ‘스타 배우’가 귀할 정도다. 버라이어티했던 신세경의 인복이 이번 영화 ‘타짜 : 신의 손’(감독 강형철·제작 싸이더스픽처스·이하 타짜2)를 통해 제대로 터졌다.

“‘타짜2’는 캐릭터 영화예요. 이야기의 흐름과 계속해서 터지는 사건도 재미있지만, 통통 튀는 인물이 중심이 되죠. 캐릭터를 따라가기만 해도 러닝타임이 훌쩍 지났던 것 같아요. 마치 방을 새로운 공기로 환기하는 것처럼요.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빠른 호흡을 자랑하죠.”

 

서태지 소녀, 스타의 중심 되다

배우 신세경은 인복이 많은 배우다. 아역시절, 가수 서태지의 곡 ‘테이크5’ 뮤직비디오에 처음 얼굴을 비치며 나타난 그는 이후 수많은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고현정,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한석규와 호흡했다. 뿐만 아니라 송강호(영화 ‘푸른소금’), 정지훈(영화 ‘리턴투베이스’), 송승헌(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유아인(드라마 ‘패션왕’) 등 그를 거치지 않은 ‘스타 배우’가 귀할 정도다. 버라이어티했던 신세경의 인복이 이번 영화 ‘타짜 : 신의 손’(감독 강형철·제작 싸이더스픽처스·이하 타짜2)를 통해 제대로 터졌다.

“‘타짜2’는 캐릭터 영화예요. 이야기의 흐름과 계속해서 터지는 사건도 재미있지만, 통통 튀는 인물이 중심이 되죠. 캐릭터를 따라가기만 해도 러닝타임이 훌쩍 지났던 것 같아요. 마치 방을 새로운 공기로 환기하는 것처럼요.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빠른 호흡을 자랑하죠.”

 

 

앙칼진 모습 연기, 너무 재밌네요

인터뷰 차 만난 신세경은 영화를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영화 홍보 일정과 KBS2 TV 드라마 ‘아이언맨’ 촬영을 겸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몸도 피곤하지만 본인이 ‘타짜2’에서 연기한 캐릭터 허미나의 매력에 빠져 그것도 모르는 듯했다. 그 동안 여러 번 그를 봐왔지만 이렇게 들떠있는 모습은 처음이다.

“앙칼진 모습을 연기하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여자 캐릭터를 만나는 게 쉬운 건 아니거든요. 말하기 어려운 과거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 아무렇지 않게 어려운 미션을 완료하곤 태연할 수 있는 데다 키스도 적극적으로 하고요.(웃음) 여기에 의리도 있으니 얼마나 멋져요?”

 

최승현과의 감칠맛 나는 핑퐁 대화

신세경은 ‘타짜2’에서 노름에 빠진 오빠를 구하려다가 동식(곽도원) 일당의 볼모가 돼 타짜가 된 허미나로 분했다. 기억하기 싫은 과거를 가졌지만 언제나 당당하고 화끈한 매력을 가진 대길(최승현)의 첫사랑이다. 최승현과 신세경이 벌이는 대사 호흡은 마치 탁구를 보는 듯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듯, 톡톡 튀는 대사가 두 사람의 대화에 녹았다. 신세경은 “마치 즐겁게 놀 듯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최승현이 현장 기쁨조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함께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여자 스태프분들이 더 즐거웠겠죠.(웃음) 그러면서 굉장한 노력파인 데다 세심한 매력도 있었어요. 촬영이 없을 땐 작품과 대사톤, 그리고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데 힘썼죠. 만약 저희 대화에서 매력을 느끼셨다면 아마 최승현의 노력 덕분일 거예요.”

 

‘타짜1’ 김혜수 뛰어 넘으려는 욕심 없어

허미나의 당당한 매력은 신세경이 예전부터 동경해온 여성상이기도 하다. 언제나 꿈꿨던 모습을 연기하기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다. 전에 보지 못한 신세경의 거칠고 섹시한 매력과 때론 순수해 보이는 마스크, 그리고 자신감 있는 연기가 맞물려 허미나가 완성됐다. ‘타짜1’의 정마담(김혜수)과 어깨를 견줄 ‘타짜2’의 헤로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

“칭찬을 해주시긴 하지만 (김혜수 선배를) 뛰어넘으려는 욕심은 없었어요. 전편과 ‘타짜2’는 전혀 다른 작품이고 정마담과 허미나 역시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워낙 사랑을 많이 받았던 캐릭터기에 비교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저는 ‘허미나의 매력을 어떻게 살리나’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요. 나은 점이 있다면 재기 발랄함이랄까?”

 

 

뒤태 촬영 위해 굶고 운동했던 남다른 고충

‘타짜2’에서 보여준 과감한 노출신은 단연코 화제다. 극 중 속이는 것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입고 있던 속옷까지 벗은 그는 감춰뒀던 뒤태를 과감하게 자랑했다. “난 원래 뒤태가 예뻐”라 말하는 대사에서 당당함이 느껴진다. 신세경은 “그 신을 찍기 위해 얼마나 굶고,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모른다”며 남모를 속사정을 털어놨다.

“여배우에게 노출이란 엄청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타짜2’ 속 노출신은 원작에도 담겨 있는 내용이었고, 소모적으로 쓰인 것도 아니었어요. 게다가 대길과 허미나의 마지막 한 방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노출이거든요. 정말 아무 부담 없이 촬영했어요. 굶는 것이 힘들었을 뿐.”(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