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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엘리베이터가 미끄럼틀이 되다



동심,

엘리베이터가

미끄럼틀이 되다










어릴 적 건물의 계단을 내려갈 때

미끄럼틀로 한 번에 신나게 내려가 보는 상상,

한 번쯤 해 보셨나요?

영국 현대 미술의 상징으로 유명한 런던의‘테이트모던 갤러리’에는

어린 시절 이러한 장난 끼를 마음껏 누려볼 수 있는

미끄럼틀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독일 예술작가 카르스텐 흘러Carsten Holler가 제작한

‘테스트 사이트Test Site’가 바로 그것입니다.

제일긴것이 5층55m, 낮은 것이 2층 높이인 5개의 이 나선형 원통 미끄럼틀은

1층인 터바인 홀과 미술관의 각 층을 자유롭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미끄럼틀의 출구에서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물론

나이 지긋한 어른까지 상기된 얼굴로 웃음을 가득 담고

미끄럼틀에서 일어서는 모습을 마주할 수 있지요.


관람객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층까지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는 방법 대신

동심을 자극하는 이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엄청난 줄을 서고 기다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이 동심 엘리베이터에 한 번 도전해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