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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낙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검사기관-산업계-관리주체가 ‘공동운명체’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박낙조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안원’)에 새로운 수장이 부임했다. 지난 4월 20일 제9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낙조 신임 원장은 2년간 승안원 기획관리이사를 지낸 바 있어 승안원 내부 사정과 현안업무에 밝아 검사기관 통합, 기관 공단화 등이 논의되는 시점에 승안원을 이끌어갈 최적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오랜 공직생활을 거친 전문 행정가에다 합리적인 성품에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내유외강형의 덕장으로 승안원 내부는 물론 유관기관 및 단체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박낙조 신임 원장을 만나봤다. 글 편집부

 

 

 

엘 _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제9대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박 _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승안원 기획관리이사로 근무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승안원과 인연을 맺은 지 5년이나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기관도 23살의 건장한 청년이 되었기 때문에 한층 더 성숙하고 건실한 일등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원장으로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국민안전처 출범으로 승안원의 주무부처도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안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예전의 안전행정부 때와는 크게 달라졌으며, 사회 환경적으로 안전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승강기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승안원 직원들도 종전과는 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는 ‘정신 재무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승안원 원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엘 _ 승안원의 대내외적 환경변화가 예상되는데 어떻게 대처할 생각입니까?

박 _ 승안원은 국내 53만여대의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제 승강기 검사만 잘하면 되는 기관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검사를 완벽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나아가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승강기 관련분야의 종사자와 기관·단체들과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승강기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환경과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승안원은 더 큰 도약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과도기에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검사기관 통합과 기관의 공단화에 대해 정부부처 및 우리원과 진지하고도 활발한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승강기 검사기관의 체제 변화가 승안원의 발전은 당연한 것이고, 국민들의 승강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연구해 그 방향으로 의견이 조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엘 _ 원장님께서 임기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이나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박 _ 우리기관은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에 의거해 설립된 공공기관입니다. 먼저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는 준정부기관으로 법에서 부여한 역할과 시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공공기관의 표상이 되도록 전 임직원이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또 승강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민간기업 이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안전검사를 하면서 고객들에게 절대로 갑(甲)처럼 보여서는 안됩니다. 검사기관, 산업계, 관리주체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갖게 할 것입니다.
또한 승강기 안전과 조직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기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동안 승강기 산업 발전과 더불어 이용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졌습니다. 과거의 지식과 기술만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승강기 검사와 승강기 안전을 완벽하게 확보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선진화된 검사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토록 할 것입니다.

 

 

 

 

 

엘 _ 원장님께서는 승안원 관리이사를 지낸 경력이 있는 만큼 내부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승안원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박 _ 승안원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본원을 비롯해 전국 19개 지원에 65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내를 벗어나 세계 최고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원과 지원, 각 부서간 이기주의와 불신의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또 조직원들간에 수평적 소통 채널을 유지해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의견을 나누는 가족 같은 따뜻한 직장 분위기를 당부하고, 조직의 발전과 국민들의 승강기 안전 확보를 위해 노사가 상생의 직장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도록 서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승안원 직원들을 믿습니다. 승안원 직원들이 맡은바 임무에 자신들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저도 최고경영자로서 최선을 다해 우리 직원들을 격려하고 돕겠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공동체 의식’과 자신의 업무에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될 때 승안원의 발전과 함께 국민들의 승강기 안전도 확보된다고 확신합니다.

 

 

엘 _ 마지막으로 엘에스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박 _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 정보지인 ‘엘에스터’는 승강기 안전과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엘에스터’ 발행인으로 독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보다 나은 승강기 잡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