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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문의 안전성 시험

100만 번 열고 닫아 안정성 확인

승강장문의 안전성 시험

 

 

하루에도 보통 십여 차례 이용하게 되는 승강기. 하지만 대부분 안전을 염려하며 승강기에 오르는 일은 없다. 무심코 이용하는 승강기. 과연 그 안전성은 어떻게 검증될까? 승강기 안전 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승강기 안전 인증 테스트를 통해 승강기의 안정성이 확인되는 과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승강장문의 안전성 시험을 살펴본다.

 

■ 글 / 이주환(한국산업기술시험원 팀장)

 

 

승강기 대수의 증가와 함께 사고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승강장문에서 사고는 2012년 14건, 2013년 17건으로 전체 승강기 사고의 약 14%를 차지한다. 승강장문에서 안전 확보를 위해 승강장 문에 대한 충격시험 및 승강장문 잠금장치에 대한 KC인증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승강장문의 충격시험

승강장문은 설치 후 사용빈도가 높은 부품이다. 승강장문은 외부의 충격에도 문이 이탈하지 않을 만큼 견고하게 설치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엘리베이터 승강장문 앞에서 60㎏의 학생 2명이 넘어져 부딪친다고 가정할 때, 승강장 문에 가해지는 충격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강성을 요구한다. 이를 근거로 시험 시 요구되는 충격량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이 450J로 계산된다.

 

 

 

승강장문의 충격시험은 승강장문을 현장과 동일한 조건으로 설치한 후, 45㎏의 연질진자(soft pendulum)를 낙하높이(H) 1,020㎜에서 떨어뜨려 승강장문 바닥에서 1m 높이에 충격을 가한다. 이 때 문은 이탈하지 않아야 한다. 시험 시 충격량을 계산하면 450J로 아래와 같다.

 

 

 

승강장문이 유리인 경우, 연질진자(soft pendulum) 충격시험(308J)뿐 아니라 경질진자(hard pendulum)로 충격시험(49J)하여 시험 후 파손 등 이상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승강장문 잠금장치의 시험

 

[그림 1] 승강장문 충격시험기 개략도 및 낙하높이(H)

승강장문의 경우, 충격시험뿐만 아니라 승강장문 잠금장치에 대해서도 시험한다. 승강장문의 잠금장치에 대해 100만회 개폐시험을 실시한다. 개폐시험 시 승강장문 스위치에는 정격전압 및 정격전류×2배를 가한 상태에서 100만회 시험을 하며, 1분당 60싸이클 주기로 시험한다. 아울러 통전 중에 승강장문 스위치의 차단능력
이 충분한지 평가하기 위해 회로차단시험을 한다. 이 시험은 정격전압의 110%, 정격전류×11배를 가한 상태에서 50회 개폐시험을 실시하고 시험 후 스위치 접점에 아크 등 이상이 없어야 한다. 기타 승강장문 잠금장치의 잠금력에 대한 시험과 스위치 절연소자에 대한 내트랙킹시험을 실시한다. 아래는 100만회 개폐시험 및 승
강장문 스위치의 절연체에 대한 내트랙킹 시험을 나타낸다.

 

 

승강장문에서 안전확보

 

[그림 2] 승강장문 충격시험 장치 및 설치상태

승강장문에서 사고유형은 문의 이탈에 의한 추락, 문이 열린 채 승강기가 출발하는 사고 등 다양하다. 승강기 문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2008년 9월 10일 이후 건축허가분부터 승강장문에 이탈방지대 부착이 의무화되었고 기존에 설치된 승강기에도 근린생활시설에 일부 확대하여 적용하고 있다. 승강장문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승강기 설치자는 KC 인증제품을 사용하여야 하고, 승강기 이용자는 승강장문에 난폭한 충격을 금하고, 승강기를 타고 내릴 때 주의를 기울려 무리한 탑승을 하지 않는다면 승강장문에서의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