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가는 우리 나라의 주요 경제지표

알고가는 우리 나라의 주요 경제지표

 

전세계의 여러 선진국들은 자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그 나라의 경제상황이나 향후 경제를 전망하고 투자결정을 하거나 투자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지표는 다양한데 그 중에 경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금리와 환율 등의 지표들을 알고 가자.

 

소비자 물가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자 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는 가계소비 활동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가계에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하는 지수이다.
가계의 소비 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지수화해 향후 소비 지출 전망에 사용하는 소비자 심리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는 한국은행이 생활형편, 경기상황 등 소비자의 응답결과를 집계하여 작성하고 있는 17개 개별지수 중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 하는데 유용한 중요지수(6개)를 선택, 이를 합성하여 작성한 종합지수이다.

내 상품 및 서비스의 평균 가격 변동 측정하는 ‘생산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는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 및 일부 서비스의 가격 수준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서 국내 생산자가 생산, 출하 하는 모든 상품 및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함으로써 수급상황 파악, 경기 동향판단지표 및 물가지표 등으로 이용한다. PPI는 인플레이션의 주요 척도로서 원자재 가격변동에 민감하며 소비자 물가지수에 선행하는 특성이 있다.

 

기업 경영계획·경기대응책 수립 기초 자료, ‘기업경기실사지수’

주요 업종의 경기동향과 전망, 그리고 기업 경영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기업의 경영계획 및 경기대응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이용하기 위한 지표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이다. BSI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하여 100 이상인 경우는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며 100 이하인 경우는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제조업 관련 분야는 BSI 지수가 높은 편인 반면 비제조업 분야는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경기동향이나 장래 경기 예측을 위한 ‘경기종합지수’

경기종합지수(Composite Index)는 현재의 경기동향이나 장래의 경기를 예측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경기지수의 한 종류이다. 투자, 소비, 고용, 금융, 생산, 무역 등 경제의 각 부문의 지표 중에서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 하는 주요 경제지표를 선정한 후 이 지표들의 전월 대비 증감률을 기중평균 하여 작성한다. 개별 구성지표의 증감률 크기로 경기변동의 진폭을 알 수 있으므로 경기변동의 방향, 국면 및 전환점은 물론 변동 속도까지도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 경기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금리 체계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

우리나라는 매주 둘째 주 목요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 설치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 시장에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여러 가지 금리는 중앙은행의 공정 이율, 시중 금융 기관의 예금 및 대부 이율, 증권 이윤 등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상호 관련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중앙은행의 공정 이율은 금융 시장의 표준 금리 또는 지도적 금리로 볼 수 있다. 공정 이율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어음 할인율인 만큼 공정 이율을 인상 또는 인하시키는 이른바 공정 이율 조작을 통해서 금융 시장을 조정할 수 있다. 각국의 통화 당국은 그 나라의 경기 동향이나 경제 실정에 맞추어 금리 수준 결정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금융 시장의 금리를 변동시킴으로써, 전체적인 자금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자금의 배분을 조절한다. [그림 1]에서 보듯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이며 현재 2월까지 연속 9개월 동안 2.5%로 동결 상태이다.

금리 상승 시에는 저축의 증가, 물가 안정화, 시중의 유동성 축소, 경기하락 등의 장단점이 있으며 금리 하락 시에는 소비의 증가, 경기 활성화, 물가 및 실물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장단점이 있다.      

 

 

 

 

달러의 교환 비율, ‘환율’

환율(the exchange rate)은 한 나라의 화폐 비율과 외국 화폐의 교환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일반적으로 전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의 교환비율을 말한다. 달러를 기준으로 하여 우리나라 돈의 가치를 나타낸 것으로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 산업 구조에서는 매우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이다.

 

가계 소비 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 ‘엥겔계수’

엥겔계수(Engel's coefficient)란 우유, 라면, 음료, 맥주 등의 식료품을 중심으로 하는 물가가 소득에서 얼마나 차지 하고 있는지에 대한 비율이다. 엥겔계수는 1857년 당시 독일 작센비장의 통계 국장이었던 통계학자 엥겔은 벨기에 노동자의 가계조사를 통해 153세대의 가계지출을 조사한 결과 저소득 가계일수록 소비지출액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고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음을 발견 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들을 엥겔법칙이라고 하며 가계의 소비 지출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특히 엥겔계수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엥겔계수가 하락 하고 생활형편이 나빠지면 엥겔계수는 올라가게 된다. [그림 2]에서 보듯 엥겔계수를 통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좋아 지는지 빠듯해 지는지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엥겔계수=음식료품비/소비지출액(총소득저축)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