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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들이 위해 알아야 할 5가지 상식

 

 

즐거운 나들이 위해 알아야 할

5가지 상식

 

 

 

 

어느새 초록으로 뒤덮인 산과 들은 자연이 가진 생명력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니 전국에서는 축제와 각종 행사가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넘쳐나는 요즘, 나들이 전 꼭 알아야 할 건강 상식 5가지를 챙겨본다. 글 편집부

 

 

1. 긴 옷,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로 강렬한 자외선 피하기

 

봄철에는 자외선과 건조한 공기로 피부가 자극 받기 쉽다.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이 길어지고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데다 짧은 소매, 짧은 바지 등으로 갑작스런 피부 노출이 이뤄지는 만큼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이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예민한 피부를 가진 이들이나 아이들은 외출 30분 전 미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고 2~3시간 마다 덧발라 준다. 또한 긴 소매 옷을 준비하여 햇빛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며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2. 가글, 마스크, 보호안경으로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이 시기에 오랜 시간 밖에 있으면 목과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드는데 미세먼지와 꽃가루 때문이다.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코와 입 속으로 들어가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알레리기성 비염, 기관지염으로 고생할 수 있다. 외출 전 ‘전국실시간 대기오염도’ 홈페이지(www.airkorea.or.kr)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나쁨’ 수준이면 등산, 축구, 등 오랜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시에는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며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해주고 입안을 가글한다. 또한 야외에서 조리된 음식이나 야외 바비큐 등을 섭취하지 않는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납, 카드뮴 등의 유해 물질은 안구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 인한 대표적인 안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극심한 가려움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자꾸 만지고 비비게 되면 염증이 생기는데 심한 경우 각막까지 손상될 수 있다. 외출 시 선글라스 또는 보호 안경으로 눈을 보호하고 가렵거나 답답한 느낌이 있을 경우 인공눈물, 생리식염수 등을 흘려준다. 눈 주위를 냉찜질해주는 것도 좋다.

 

 

3. 갑자기 더워진 날씨, 식중독 주의하기

식중독은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식중독 환자의 1/3 이상이 사실상 봄에 발생한다고 한다. 계속 뜨거운 여름에 비해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식품 위생 및 부패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식중독에 감염되면 복통과 복부팽만, 설사, 구토, 탈수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열이나 몸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식중독에도 종류가 있는데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노로 바이러스, 익히지 않은 생선이나 조개 섭취 시 발생할 수 있는 비브리오 식중독, 손의 상처 등에서 옮겨지는 포도상구균 식중독, 달걀이나 육류, 육 가공식품, 채소, 과일 버터 등에서 감염되는 살모넬라 식중독 등이 대표적이다. 식중독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되도록 익혀 먹고 조리기구는 청결하게 유지하며 육류 손질과 생선손질을 따로 하되 맨 손으로 만지는 것을 삼가한다. 또한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보관하도록 한다.

 

 

4. 외출 후 손 씻는 습관으로 수족구병 예방하기

여름철에 주로 발병하는 수족구병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고온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요즘 앞당겨 발병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생후 6개월에서 4~5세 어린아이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수족구병이 발병하면 발열과 두통이 오고 무균형 뇌수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병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수포액, 대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간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접종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5.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야생진드기 차단하기

야외 나들이를 망설이게 할 만큼 이 시기에 염려되는 것이 바로 진드기다. 일명 살인 진드기라고 불리는 이 진드기는 4월부터 시작해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쯤까지 활동하는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FTS에 감염되게 되면 1~2주의 잠복기 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데 국내에서도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위협적이다. 야외 활동 시 긴 팔,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삼가하며 밖에서 입은 외출복은 실내에서 입지 않는다. 또한 진드기가 옷에 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시로 옷을 털어주도록 한다. 풀밭 위에 바로 앉거나 누워 있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하며 사용 후에는 털어내고 햇볕에 말린다. 외출에서 돌아와서는 즉시 샤워하고 외출한 옷은 모두 털어 세탁한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아직 SFTS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다고 한다. 예방만이 가장 좋은 치료법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