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매력을 탐하다, 탤런트 오연수
관습을 거부한 한 독특한 가족의 남쪽 섬 체류기를 그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에서 섬마을 아낙으로, 드라마 <아이리스2>에서 간담 서늘한 고위직 첩보요원으로 넘나들며 변신하는 연기 경력 24년차 배우 오연수. 계속되는 그의 도전에 시청자도 함께 즐겁다.
스크린, 15년만의 외출 _ 1990년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로 데뷔해 방송계에 해성처럼
등장해 안방극장의 대표 고전미인 스타로 군림해왔던 그가 장진 감독의 <기막힌 사내들> 이후15년 만에 스크린에 등장했다. 갑자기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단아하고도회적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속사포 같은 말투로 영화 출연 이유부터 출연 소감, 남편 손지창과 두 아들과의 단란한 가족생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임순례 감독님이 <힐링캠프>에 나온 제 모습을 보고 출연 제안을 해주셨더라고요. 결혼 전에는6편 정도의 영화에 출연을 했는데 이상하게 연이 안 닿았어요. 영화 출연을 꼭 하고 싶었는데 마침 워낙 연기를 잘 하는 김윤석 씨도 출연한다고 해서 슬쩍 묻어가려고 출연을 결심했어요. 섬촬영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일본 유명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남쪽으로 튀어>는 독립영화감독인 최해갑(김윤석)과 그의 가족들이 자신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삶을 향해 남쪽 섬으로 떠나소박한 섬 생활에 적응해가는 내용을 그렸다.극 중 오연수가 연기한 안봉희는 대학시절부터 최해갑만을 흠모해온 여성으로 작은 찻집을 운영하며 친환경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불의를 보면 못 참고 학교에 가서도 교장 선생님의 비리를 캐는 평범하지만은 않은 여성이다.
“저야 어릴 때 데뷔를 했으니 당시 사회 운동을 하는 분들을 잘 이해 못했어요. 봉희 역을 맡고 나니그 당시 생각이 나요. 어느 분야든 자기만의 세계가 있고 꿈꾸는 세계가 있잖아요. 그 분들의 의견과생각도 존중해야죠. 한편으로는 백수에 돈도 없고 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 최해갑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봉희가 이해가 안 될 때도 많았죠.”웃음
손지창과는 루머 없는 부부사이 _ 오연수가 수년간 비밀 연애 끝에 1998년 당시 톱스타였던 손지창과 결혼해 두 아들을 슬하에 두고 여전히 알콩달콩 신혼처럼 부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인기 스타 부부들에게서 결별 소식이 들여오는 마당에 이들 부부에게선 그 흔한 루머 한 번 들려오지 않는 이유는 뭘까.
“그런 면에선 안봉희와 닮았어요. 저도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서 단 한 번도 뭐라고 참견한 적이 없어요. 특별히 반대하거나 제지한 적이 없죠. 저도 남편도 일에 대해서는 서로 터치 하지 않아요. 제가 하는 작품에 대해서도 남편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죠. 다만 제가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서포트 해주는 면은 많아요. 저 또한 8년째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사업에만 매진하는 남편에게지지를 보내죠. 부부 각자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게 행복의 비결 같아요. 물론 마음속으로는 안봉희 못지않게 열렬한 지지를 하고 있어요.”
오연수표 임팩트 연기 _ <남쪽으로 튀어>로 색다른 도전을 했던 오연수는 KBS 2TV 드라마<아이리스2>에서도 NSS 신임 부국장이라는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가 맡은 최민역은 펜타곤 출신으로 모사드에 파견을 다녀온 뛰어난 능력을 지닌 첩보기관의 여자 수장이다.
“국내에서는 비밀첩보국 여자 국장 역할은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두 아들이 <아이리스1>편을 너무좋아했거든요. 어느 날 매니저가 가져 온 시놉시스를 서랍 위에 올려뒀는데 아이들이‘엄마, 이 작품 꼭 하라’며 추천하더라고요. 저 또한 첩보 장르에 흥미가 많이 갔어요. 지독한 악역으로 배신하는 역할이었으면 해서 작가님을 조르기도 했죠. 임팩트 있는 역할이 신나잖아요.”
<ELESTOR> 독자들을 위해 인사를 부탁하자 그는 무엇보다 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인사말을 전한다.“제가 맡은 역이 첩보요원이다 보니 액션 연기를 펼쳐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안전에관심이 많고 주의해야 할 상황들이 많아요. 내가 다치면 나뿐 아니라 가족과 주위 분들까지 마음이아프잖아요. 그러니 독자 여러분들도 늘 건강 챙기시고, 안전생활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리스2>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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