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R. Tomson Center In Chicago, USA
21세기를 대표하는 모던 빌딩 ‘제임스 톰슨 센터’ 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 이어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 시카고. ‘바람의 도시(Windy City)’라는 또 다른 명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부는 시카고는 미국 사람들로부터 ‘가장 미국적인 도시’로 불리며 재즈와 블루스의 고향이자, 시카고 불스, 시카고 피자 등 음악,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특히 세계 제일의 높이로 유명했던 110층(443m)의 윌리스 타워를 비롯해 존 핸콕 센터, 제임스 톰슨 센터 등 세계 건축계를 평정하는 건물들이 즐비하다. 그 중 시카고에서 가장 모던한 건축물로 눈에 띄는 제임스 톰슨 센터(James R. Tomson Center)는 1985년에 일리노이 주 청사 건물(State of Illinois Center)로 완공되었다.
당시의 주지사였던 제임스 톰슨은 ‘21세기 빌딩’이라는 테마로 이 건축물의 디자인을 공모하여 완성되었는데 원통을 4등분한 모양의 건물 전체에 유리를 부착해 전면이 화려하다. 거리에서 보았을 때 불룩 튀어나온 반원형의 거대한 건축물은 마치 공상 과학 영화의 한 세트장처럼 신비한 느낌.
특히 내부로 들어가서 본 빌딩의 모습은 더욱 독특하다. 지층부터 꼭대기까지 트여 있고 가장자리에 각 공간들이 존재한다. 17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제임스 톰슨 센터의 지하와 1층에는 아트리움이라고 하여 레스토랑과 쇼핑 아케이드, 우체국 갤러리가 있으며 2~15층까지는 주 정부의 사무실, 16층에는 주 입법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입구에서 보면 마치 사람의 가슴뼈처럼 생긴 구조물 가운데 들어선 형상이다. 사무실과 사무실 사이에 벽이 없어 이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 발코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는 무료로 이용되나 관광객들은 내부로 들어갈 수 없으며 주말에
는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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