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건강한 연말모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음주의 기술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각종 술 약속이 잦아지는 요즘이다. 때가 때이니 분위기에 취해 늦은 시간까지 무리하게 달리지만 남는 것은 다음날 세상이 두 쪽 날 것 같은 어마어마한 숙취의 고통뿐. 기분 좋게 마시고 건강도 헤치지 않는 연말모임은 없을까? 그렇다면 다음 6가지만 기억해 보자.
■ 글 / 편집부
배를 든든히 채워라
빈 속에 술을 마신다면 남들보다 똑같이 마시고도 더 큰 숙취의 고통을 맛보게 된다. 술을 마시기 1~2시간 전에 가볍게 속을 채워 위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배가 고픈지 술이 고픈지 몰라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고 배를 채우기 위해 안주를 더 많이 먹게 되니 살찔 위험도 높다. 안주는 보통 짭짤한 경우가 많으니 안주를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것이 번거로워 술 마시며 안주로 대충 배를 채우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하자.
알코올의 도수를 낮춰라
술의 도수는 취하는 속도에 비례한다. 도수를 낮춰서 마실수록 덜 취하고 그 만큼 간에도 덜 해롭다. 같은 소주를 마시더라도 물이나 얼음, 오이, 소다 등을 넣어 마시면 분위기를 깨지 않으면서 도수가 낮은 술을 마셔 훨씬 덜 취할 수 있다. 독한 맛을 희석시키기 위해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이들이 있는데 알코올에 탄산이 섞이면 흡수가 빨라 단시간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간다.
또한 알코올은 몸에서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이로 인한 보충을 위해서도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술 한 잔 했다면 바로 물 한 잔을 마셔주면 수분 보충도 되고 알코올 도수도 낮춰 일거양득. 술을 마신 몸에는 수분과 당분, 전해질도 필요하니 수정과나 식혜를 마시는 것도 좋다. 배가 불러서 술을 더 이상 마시지 못하는 효과도 덤이다.
술잔을 활용하라
술을 받을 때 반만 받고 마실 때도 반만 마시자. 술잔에 술이 비어 있으면 의례히 주위에서 술을 따라 주게 마련. 그러면 한 잔 마실 것이 두 잔, 또 세 잔이 된다. 때문에 술을 마실 때는 속도 조절을 위해 조금 남겨 두도록 하고, 바닥에 어느 정도 남겨둔 술로 새로운 술도 조금 덜 채워지는 것을 노려볼 수 있다.
술 마실 때 이것은 피해라
술을 마시기 전 제산제 계통의 위장약은 먹지 않는다. 위 점막은 보호하지만 위벽에 있는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동까지 막으므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져 더 취한다. 또한 간은 술과 약 두 가지를 분해하는 효소를 한꺼번에 만들어야 하므로 더 혹사 당한다.
술 마시면서 담배 피우는 것 또한 매우 안 좋은 습관이다. 술을 마실 때는 간의 산소 요구량이 늘어나는데, 담배를 피우면 산소결핍증이 초래돼 몸에 훨씬 해롭다. 또 담배는 알코올 흡수를 촉진하고, 알코올 또한 니코틴을 용해시켜 서로의 흡수를 돕는다.
구토가 나온다면 참지 말자
구토를 하면 흡수되지 않고 위에 남아 있는 알코올까지 빠져 나오므로 참지 말고 해버려야 한다. 또한 구토가 나온다면 더 이상 술을 마시면 안 된다. 구토는 소화능력 이상으로 술을 마셨다는 몸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억지로 구토를 유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식도와 위 사이 점막이 찢어지거나, 위산이 넘어와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해장라면은 해장을 방해한다
술 마신 다음날 얼큰한 해장라면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것은 한 번 고통 당한 위를 다시 한 번 할퀴는 것. 라면은 맵고 짜고 뜨겁기 때문에 전날 술로 손상된 위에 좋을 리가 없다. 또한 라면 사리는 기름에 튀겨 만들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가 잘 안되 위에 오랫동안 머물며 위를 괴롭힌다. 먹은 술을 해독하는 ‘과중 업무’를 하고 있는데 합성 조미료, 식품첨가물 등이 든 라면과 같은 가공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간에게 너무 가혹한 행위임을 잊지 말자. 이 외에도 커피는 이뇨작용을 촉진시키고 녹즙은 비타민 과다로 지친 간에 부담을 준다. 산성 식품인 치즈·두유 등은 빈 속에 위산과다 상태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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