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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노후준비 - 연금

현명한 노후준비

연금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0~74세, 기대수명은 81.2세로 죽기 전 10년 정도는 병을 앓는 시기가 오게 된다. 작년 1인 당 지출한 노인 의료비가 연 311만원에 달해 환자 5명 중에 1명은 돈이 없어서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에 대비한 의료비 준비와 노후자금 준비가 절실하다.


■ 글 / 손철수 (자산관리사/現 이지경제 재무상담 칼럼니스트)

 

 

필요한 노후자금 규모

금융거래를 하는 20~64세 2만73명을 대상으로 은퇴 시 원하는 노후자금의 규모를 조사한 결과 25.7%의 응답자가 3~5억원, 20%는 2~3억원, 18.5%는 1~2억원으로 3~5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노후준비에 대해서는 4.0%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럼에도 그 중 47.0%는 1년간 아무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퇴 후의 삶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가 40.1%였다. 대다수가 노후 준비에 대해 필요성은 인식하나 현재 아무 준비를 하지 않으면서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B금
융지주 경영연구소 자료)

 

 

 

 

약해지는 부모 부양의지

최근 통계청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부모에게 생활비를 주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변한 비율이 처음으로 50%이하인 49.5%를 기록했다. 부모 부양의 의무가 개인적인 의무라는 대답은 줄어든 반면 정부와 사회의 공동책임이라는 응답은 지난번(43.6%) 보다 소폭(3.7%) 증가한 47.3%를 기록했다.

 

 

 

 

연금의 3층 보장

노후를 위한 준비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가능하면 3층 보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기금고갈 우려로 수령시기를 60세에서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나이에 따라 수령시기를 늦추도록 되어 있고 수령기간도 종신에서 확정으로 지급하자고 하는 주장까지 대두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바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퇴직연금의 경우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게 연금으로 수령하는 경우는 현재 2%에 불과하고 많은 근로자들이 일시금으로 수령하여 창업전선에 뛰어 들고 있다. 2005년 말 도입된 퇴직연금의 경우 2014년까지 상용근로자의 50%인 526만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현재 적립액이 87조원을 웃돌고 있으나 퇴직연금의 운용성과가 저조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마지막 보루인 개인연금의 경우 지속적인 금리 하락과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비과세와 복리를 주장하는 보험사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 연금 수령액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생명표 변경 이전에 연금을 준비하고 최대한 연금액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2034년까지 68세로… 받는 기간도 18년으로 제한 추진

정부와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 지급 개시연령(2012년 현재 60세)을 2034년까지 68세로 올리고 ‘은퇴 후 연금수령 기간’도 사실상 18년 내외로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와 공단은 연금재정 안정을 위해 반드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예정된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3차 재정계산’ 작업에 반영하는 한편
대국민 설득 작업도 벌이기로 했다.

 

 

 

올바른 개인연금 수령방법

 

1. 기본계약금액을 낮추고 추가납입 한다. (사업비절감)
2. 연금수령 시기는 최대한 늦게 한다. (연금액 높이기)
3. 연금수령 방법은 종신형으로 선택한다. (오래 사는 위험 대비)
4. 연금개시 이후에도 가능한 실적형 연금선택 (연금 수익률 높이기)

 

은퇴 후 후회하는 것

 

1. 치아를 소중히 관리할 걸
2. 꾸준히 운동해서 체력을 길러둘 걸
3. 평소에 많이 걸을 걸
4. 약간 부족한 듯(8부) 먹을 걸

 

 

은퇴 전 준비해야 하는 5개의 저축

 

1.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취미를 저축
2.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교양과 지식을 저축
3. 건강의 저축은 필수
4. 노후가 외롭지 않도록 친구를 저축
5. 품위를 잃지 않도록 돈을 저축

 

 

과거 2000년대 초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7~8%였던 시절에는 3억원의 은퇴자금으로 연 2000만원대의 이자소득이 발생 했으며 국민연금 등 다른 자산과 합쳐 노후 자금이 가능했다. 하지만 예금금리가 세후 1.5%인 상황에서는 3억원의 은퇴자금으로 연간 450만원의 이자밖에 발생하지 않는다. 자산의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저금리 기조에서 과거의 저축방식을 고수하지 말고 새로운 투자 문화에 적응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