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기사 자격증 과정 학원강사 김인호 강사

대한민국 승강기 미래에 투자합니다!

승강기기사 자격증 과정 학원강사

김인호 강사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며 먹고 살기 바쁘다보면 우리는 때로 정작 중요한 일, 가치 있는 것들을 놓치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주말 시간에 짬을 내어 학원 강사로 변신, 승강기 교육 일선에서 인재양성에 앞장선 이가 있다. 서울공과학원에서 승강기기사 자격증 과정을 가르치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김인호 부장을 만나 보았다.

글 편집부 

 

 

 

 

 

승강기기사 자격증 강사로 일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다면?

 

승강기는 설계, 제작은 물론 설치, 유지보수, 운영관리 등이 체계적으로 안전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복합적 기술 집약의 운송 수단이다. 저품질의 제품사용, 시공불량, 유지보수의 미흡 등이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고 자격을 갖추는 인재양성은 승강기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승강기 분야 강의는 내가 안전관리 업무를 시작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승강기는 설계에서부터 시공 상태, 유지보수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장비이다. 안전사고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국민의 생명을 한명이라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승강기 분야의 국가기술 자격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하였다.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나?

 

승강기의 기본원리에 대한 공학적 기술이론지식을 바탕으로 승강기설비의 계획, 설계, 제작, 설치, 검사, 점검, 유지 및 운용과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승강기 교육을 실
시하고 있다.

 

 

 

 

승강기기능사 필기시험 문제집도 집필하셨는데 계기가 있었나?

 

안전관리 업무를 하던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출판사에서 원고 제의가 왔다. 승강기 분야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집필을 하게 되었다. 기출문제 위주로 구성하여 명확한 답과 명쾌한 해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론과 문제를 자세히 설명하였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안전관리 분야에 몸담은 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안전관리 업무를 시작한지는 10년 정도 되었다. 서울공과학원에서 전기, 소방, 승강기,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 중 승강기는 6년 정도 된 것 같다. 나는 대학에서 금속재료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였는데 지금도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계속 공부하고 있다. 미래에는 안전을 기반으로 복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에너지,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나이는 쉰을 바라보고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이십대처럼 살고 있다.

 

 

 

 

승강기 관련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기존에 설치되었던 승강기를 한 개씩 분해해가며 사진촬영 및 동작설명을 하여 승강기 매뉴얼을 작성했던 적이 있었다. 승강기 분야의 점검을 위한 것으로 내가 맡은 신규 프로젝트였다. 보수업체 직원의 도움을 받아가며 승강기 주요 부문과 안전스위치 등 법적 점검기준을 위주로 진행하였다. 그런데 프로젝트 매뉴얼 작성이 거의 끝날 무렵 ○○역사에서 인사사고가 발생하였다. 가슴이 쓰리고 정신이 아찔하였다. 이것이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모든 매스컴에서 안전불감증이라고 지적하고 질타를 당하였다. 무거운 책임감과 아쉬움에 무척 마음이 아팠다.

 

 

 

 

안전사고에 대해 더욱 민감할텐데 이에 대한 나름의 대비책을 세웠을 것 같다.

 

그렇다. 그러한 일이 있은 후 점검 매뉴얼을 철저히 작성하였고 매뉴얼을 표준화하기 위해 자체 점검 매뉴얼로 평가를 실시하였다. 각각 다른 제조업체 및 보수업체의 점검 포인트 매뉴얼 일원화, 표준화를 하는데도 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그런데 거의 안정화 단계에 도달했을 때 또 한 번의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구동체인이 끊어져 역구동으로 인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점검 매뉴얼에서 제외되었던 제품의 품질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부품 한 부분의 결함으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안타까웠다.

 

 

 

현장의 어려움들을 통해 얻는 것이 있었다면?

 

일련의 일들을 겪은 후 승강기 안전 분야에 몰두하여 귀중한 생명을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을 더욱 단단히 가지게 되었다. 이후 서울공과학원의 원장님이 국가기술자 과정의 한 분야인 승강기 분야 과정을 신설하여 강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수강생이 없어 개강이 힘들었다. 하지만 이익보다 사회봉사 차원에서 해야 한다는 원장님의 의지가 있어 소수의 인원으로나마 유지하며 이어오게 되었고 지금은 2개의 반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관리자로 현장에 있을 때와 다른, 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얻는 보람이 있다면?

 

현장에서 점검업무를 할 때는 아무래도 갑을의 관계에 있다 보니 분위기가 다소 딱딱하여 인간적인 관계를 기대하기 어렵다. 지적사항이 발생하였을 때는 엔지니어로서 좌절감도 느끼고, 일의 보람을 느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학원에서 강의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청년들과 시선을 마주하면, 우리나라 승강기업계의 희망을 느끼게 된다. 6~7시간씩 서 있다 보면 다리도 퉁퉁 붓고 목소리도 갈라지지만 학생들의 열정과 뜨거운 학구열에 나 또한 마음이 행복해진다.

 

 

 

이번 11월에 승강기기사 자격증 시험이 있다. 엘에스터 독자 중 수험생을 위해 족집게 강의를 한다면?

 

첫째, 나는 수강생들에게 80%만 공부하라고 한다. 오히려 너무 많은 지식이 실질적 이해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기본적인 지식을 먼저 이해하고, 반드시 서브노트를 작성하라고 이야기한다. 시험장에 가기 전에 중요도가 높은 문제는 시험 시작 전에 잠깐만 봐도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자동제어, 실습 위주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시험시간이 길어 보이지만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자기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고 조급하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많은 실습을 통하여 반복적인 학습능력을 길러 시험에 임하면 승강기 국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승강기 기술자의 꿈을 가진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승강기 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 R&D, 기계, 전기, 기타 융합적인 승강기 분야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특수 분야이다. 승강기 산업은 현대 문명사회의 필수이기 때문에 승강기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승강기 기사, 승강기 기능사에 꼭 도전해본다면 훗날 좋은 결과와 큰 보람이 있을 것이다.